소비자원, 다소비 가공식품 일부 상승폭 커
대형마트 싸다…백화점 대비 11.6% 저렴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소비자가 많이 찾는 콜라와 즉석밥, 카레 등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콜라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오르는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콜라 뿐 아니라 즉석밥(8.1%)과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카레(4.3%), 컵라면(2.2%), 시리얼(2.0%), 냉동만두(1.5%) 등의 가격이 올랐다. 카레와 냉동만두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으로는 두부(-33.2%)와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이 있으며 전월대비로는 국수(-3.8%), 커피믹스(-1.7%) 등이 있다. 가격이 유지된 제품은 오렌지 주스와 생수였다.

유통업태별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입비용을 살펴보면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89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9천127원), 기업형슈퍼마켓(SSM)(12만2천517원), 백화점(13만2천163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6%, SSM보다 4.6%, 전통시장보다 1.9% 저렴했다.

업태별로 가격차가 가장 컸던 품목은 두부로 최고·최저가 간 40.0%의 가격차를 보였다. 이어 시리얼이 39.2%, 즉석밥이 27.1%, 국수가 24.8%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컸다.

소비자원은 "즉석밥과 밀가루, 시리얼, 라면, 국수 등 곡물가공품과 설탕·간장·참기름 등 조미료류의 가격이 주로 상승했다"며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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