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알파고와 이세돌 9단 대결서 쓴 맛, '臥薪嘗膽' 끝 수험생에 도움

▲ Anytime, Anywhere PC,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언제, 어디서든 수능국어 대비 1만 5000제가 내 손안에/ 국가공인 국어평가연구소인 상상국어평가연구소가 인공지능에 기반한 '상상알파국어'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상상국어평가연구소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한국 바둑계의 천재 이세돌 9단 간 세기의 대결에서 우리는 인간이 AI에 철저히 무너지는 것을 맛봐야만했다.

하지만 국내 학자들은 이를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 지난 8일 AI 기반 수능국어 온라인 콘텐츠인 '상상알파국어'를 출시했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이 아닐 수 없다.

상상알파국어는 AI가 빅데이터를 분석,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필요한 문제를 추천해 주는 온라인 스트리밍 문제 추천 서비스다.

AI가 빅데이터를 분석, 학생들 개개인의 실력과 취약점을 파악한 뒤 취약 영역과 난이도를 감안한 맞춤 문제를 추천해준다.

14일 이를 출시했다고 밝힌 상상국어평가연구소(이하 연구소)에 따르면 그간 수능국어문제를 8차례 출제한 연구소의 강상희 박사와 50인의 출제진이 서울대 국문과·서울대 공대·카이스트 박사급 연구진과의 공동연구·자문을 통해 3년간 개발했다.

상상알파국어를 만든 상상국어평가연구소는 '가장 수능국어문제와 비슷한 실전 모의고사'라는 평가를 받는 '상상국어모의고사'를 통해 수험생들에게 콘텐츠의 질을 검증 받은 바 있다.

바로 그 상상국어모의고사의 기출문제 전 문항이 상상알파국어에 모두 실려 있을 뿐 아니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출문제들과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의 기출문제들이 모두 실려 있다.

◇인지심리학이 밝힌 과학적 공부방법, 에듀테크로 구현해

연구원은 "상상알파국어는 단지 문제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놓은 문제은행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에듀테크를 접목, 인지심리학이 밝힌 과학적 공부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메타인지가 낮아 자신의 취약점을 잘 모르는 학생들을 위한 '개인맞춤형 문제추천 기능'과 수능적인 사고 능력을 체화시켜주는 '두 번 풀기 시스템', 직관적인 정답해설을 제시하는 '원클릭 해설시스템' 등이 구현돼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상상알파국어를 사용해본 이수민(서울대 불어교육교육과)씨는 "이게 작년에 나왔으면 크게 도움을 받았을 것 같다"며 "주체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섬세하게 설계된 사이트"라고 경험담을 밝혔다.

함께 상상알파국어를 테스트해 본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이시영씨는 "내가 취약한 영역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풀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고, 고려대 생명과학부 한가람씨는 "해설이 너무 보기 편하게 돼 있다. 정말 효율적"이라고 말했다.(이상 2017학번)

서울대 국어교육과 2016학번 홍태경씨는 "정말 필요한 문제가 다 있어서 놀랐다"며 "상상알파국어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현재까지 가장 진화된 수능국어 콘텐츠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상상알파국어'를 만든 연구소는 수능을 8차례 출제한 강상희 대표와 50인 이상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수능과 거의 동일한 시스템으로 만든 '상상국어모의고사'를 지난 2014년부터 출시해온 국가공인 국어평가연구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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