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앤드 어세스먼트사, 지난해 AI면접 서비스 샤인 출시…23개사에서 도입

▲ 사진=게티 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일본에서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채용 솔루션은 도입 초기 단계이나 비용절감과 신속한 채용이 가능해 이를 사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기업 탤런트 앤드 어세스먼트사가 개발한 AI면접 서비스를 대형식품 메이커 등 23개사에서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보도했다.

면접 담당자 연수 등 기업 채용지원사업을 하는 '탤런트 앤드 어세스먼트사'는 3천여명의 실제 면접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응시자를 면접하는 서비스 '샤인'을 지난해 가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은 취업원서를 낸 응시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심야나 본인 방 등 자신이 선택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면접을 볼 수 있다. AI는 평균 1시간 정도에 걸쳐 내용에 맞게 약 100~180개의 질문을 하고 응시자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후 회사 관계자가 면접 동영상을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통해 '이해력' 등 11개 항목을 채점해 구인업체에 제출한다. 최종 결과는 채용기업에서 채점결과를 참고해서 결정한다.

사람이 면접을 볼 경우 채용기업은 담당자와 장소를 확보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든다. 1인당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여러 명을 판단해야 돼 간혹 익숙치 못한 담당자가 면접을 진행할 경우 실수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반면 AI가 인터넷으로 면접을 하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어 멀리 사는 학생들도 쉽게 응시가 가능해 효율적인 채용을 할 수 있다. 또한 면접 담당자의 기호나 성격 등에 따른 편차도 없앨 수 있어 공정성의 측면에서도 효과가 높다.

야마자키 도시아키 탤런트 앤드 어세스먼트 사장은 아사히신문을 통해 "아직 학생의 감정이나 기업문화에 맞을지 등 복잡 미묘한 문제까지 판단하지 못하는 한계는 있다"며 "하지만 서비스 샤인은 채용 효율화뿐만 아니라 많은 응모자 중에서 채용기업에 맞는 학생을 '선별하는 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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