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는 국회 만들겠다”

▲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이 축하 꽃다발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홍영표 원내대표, 박병석 의원, 문희상 의원, 강창일 의원, 추미애 대표. 사진=김현수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문희상 의원이 선출됐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참석자 116표 중 67표를 획득, 47표를 얻은 박병석 의원을 제쳤다.

문 의원은 당선인사를 통해 “국회는 민주주의의 꽃이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면서 “국회가 펄펄 살아 있을 때 민주주의도 살고 정치도 살았다. 국회는 역동적이고 기운차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격조 높고 품격 있는 국회를 원한다”며 “국민 신뢰 속에 다시 서는 국회, 국회의원이 국민 사랑과 존경을 받는 국회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문 의원은 범친노로 분류되지만 통합형 정치인으로 꼽히기에 여소야대 지형에서 국회 협치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다.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문희상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수기자


문 의원은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후 김 전 대통령의 외곽 청년 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중앙회장을 3차례 역임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단 문 의원은 15대 총선에서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16대부터 줄줄이 당선돼 6선의 중진이 됐다.

2014년 9월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비공개 석상과 사석에서 여러 차례 “개작두로 칠 것”이라는 엄포를 놓으면서 '개작두'라는 별명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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