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빌드 2018' 주요 내용 및 향후 전략 설명하는 기자간담회 개최

▲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빌드 2018'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존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플랫폼을 업그레이드해 AI 서비스를 대중화시킬 수 있도록 개발자를 적극 지원에 나선다.

한국MS는 지난 16일 서울 중학동 본사에서 지난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18' 주요 발표 내용과 MS 전략을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한국MS 에반젤리스트 김영욱 부장은 "MS는 현재 AI 대중화를 선언하고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녹이는 것에 더 나아가 올해는 모든 개발자가 AI 개발자가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현재 AI 인프라·서비스·툴킷을 포함한 AI 플랫폼을 구축해 통합적인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기본 플랫폼 위에 100개의 새로운 기능, 코그니티브 서비스 툴킷 등 다양한 AI 기술을 선보였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아시아나항공, 현대자동차 등 많은 기업에서 이를 활용한 챗봇을 개발 및 서비스하고 있다.

대화형 AI는 다양한 정보를 학습한 챗봇이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웹 사이트에서 검색 시 오탈자가 있거나 정확한 정보를 입력하지 못해도 맥락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가능하다.

지난해 빌드에서 처음 강조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는 단순히 인프라를 제공할 뿐 아니라 AI 기술을 접목시켰다. 오는 2020년까지 1명당 하루 평균 1.5GB 데이터를 만들고 전세계에는 200억 대에 달하는 스마트 디바이스가 서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엣지는 인사이트 및 정보를 제공해 전세계를 하나의 컴퓨터로 구현했다.

MS는 이번 빌드 2018에서 세계 최대 드론 기업 DJI와 파트너십을 맺고 산업용 드론을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빌드에서 오픈소스 지원은 물론, 복잡한 코딩개발 환경에서 개발자들이 협업할 수 있는 툴 그리고 플랫폼과 개발 언어의 제약없이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는 결과를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개발자의 성공이 곧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을 이끈다"며 "개발자의 수익을 70%에서 95%로 늘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엣지의 발전은 개발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만큼 책임감도 함께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MS는 'AI 접근성 프로그램'을 빌드 2018에서 공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장애를 겪는 전세계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함께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5년간 MS는 270억원(2500만 달러)을 투자해 관련 기술 및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클라우드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