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일선 후보 지원...김문수+안철수, 일대일 구도 여부 주목

사진왼족부터 서울시장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사진=일간투데이DB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6·13 서울시장 선거가 지난 14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현재 박 후보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등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대세론 확산에 주력하면서 기초단체장 선거 및 재보선 후보를 지원하는 선거방식을 선택했다. 반면 김문수와 안철수 후보는 박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15일 박 후보는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에서 출근인사를 겸해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같은 당 최재성 후보를 지원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노원병을 찾아 김성환 후보를 지원했고, 같은 날 중구와 중랑구 민주당 구청장 후보를 지원했다.

박 후보는 ‘더불어 승리’라는 타이틀을 갖고 국회의원 재보선, 구청장·시의원·구의원 후보자들과 함께 선거유세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대세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승리는 물론 서울 지역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김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발하고 있는 ‘태극기 집회’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행보를 ‘안보 쇼’라면서 안보 이슈를 강조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문제를 최대한 부각시켜서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김 후보는 박 후보의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비판의 발언을 쏟아냄으로써 민생 문제에도 접근하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박 후보와의 일대일 구도를 만들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안 후보는 김 후보로는 박 후보를 이기지 못한다면서 자신이 박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는 점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 등 서울시 현안에 대해 박 후보에 타깃을 맞춰 맹비난하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의 가장 핵심 변수는 아무래도 김·안 후보의 단일화를 통해 박 후보와 일전을 치르는 구도가 완성될지 여부다. 아직까지 김 후보와 안 후보는 후보단일화에 나서지 않고 있지만 선거 막판에 이르게 되면 결국 손을 잡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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