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실시할 예정, "추후 수급 민감 작물로 확산할 것"

▲ 고랭지배추 주산지 무인비행체 항공영상 촬영 사례, 태백시 귀네미. 사진=농촌진흥청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앞으로 드론을 통해 고랭지배추를 관측할 수 있게 된다. 농촌진흥청은 21일 드론을 활용해 고랭지배추 재배 면적과 생육상황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과 협력해 관측 고도화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에 따르면 안반데기, 매봉산, 귀네미 등 배추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고랭지배추 주산지를 대상으로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드론으로 촬영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농업 관측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농촌진흥청은 덧붙였다.

항공영상은 1~2주 간격으로 3개 단지 전체를 촬영하며 필지별 정식 시기와 작물의 분포, 병 발생 등 생육 상황 정보로 변환된다. 이를 바탕으로 8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수확 시기 동안 주산지별로 출하 가능량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앞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의 고랭지배추 생산량과 주‧월별 출하량 전망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농촌진흥청은 촬영된 항공영상과 생육 상황 등 종합 정보 제공 웹을 개발했고 이를 농촌경제연구원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기존 1주일 이상 소요된 드론 영상 촬영‧이동‧처리‧공유 과정이 앞으로는 3~4일 이내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시스템에 의한 신속한 정보제공은 관련기관의 발 빠른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생태과 농업연구사는 "고랭지배추 주산지 항공영상 정보를 바탕으로 관측고도화에 기여하는 한편, 앞으로도 드론 영상을 활용한 농업 관측 협업 모델을 수급 민감 작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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