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메일로 구체적인 면접 탈락 이유 설명 원해"
사람인, 기업 이미지 및 구직자 배려 위해 피드백제도 도입해야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구직자들은 면접에서 탈락한 이유에 대해 알고 싶지만 실제 피드백을 받은 경우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이 면접에서 탈락한 경험이 이는 구직자 379명을 대상으로 '면접 탈락 사유 피드백 희망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3.1%가 '희망 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다음 면접을 위한 전략을 짜기 위해서'가 62.9%(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56.8%)', '이유를 알면 탈락을 납득할 수 있을 것 같아서'(44.1%)', '지원자의 알 권리라고 생각해서(34.3%)' 등이 뒤를 이었다.

대다수의 구직자들은 '탈락 사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81.9%)' 받기를 원하고 있었다. 전달 방식으로는 '메일 및 문자의 텍스트 형태(81.9%)'를 선호했다.

하지만 실제 탈락 사유에 대해 피드백을 받은 응답자는 13.5%에 그쳤다. 피드백 내용 또한 '단순 위로의 글 형태로 안내(54.9%·복수응답)'가 가장 많았으며 '탈락 사유에 대한 설명(49%)', '전형별 평가 점수만 공개(3.9%)' 순이었다.

구직자들은 자신의 면접 탈락 이유에 대해 '실무관련 경험이 부족해서(32.7%·복수응답)'와 '역량 어필에 실패해서(32.7%)'를 꼽았다. 학력이나 학점 등 스펙보다 직무역량이 중요해지는 추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면접 탈락 원인 분석을 위한 노력으로는 '당시 준비한 답변 등을 보며 단점을 찾는다(56.7%·복수응답)'는 의견이 1위였다. 계속해서 '지인에게 면접내용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한다(28%)', '따로 원인 분석을 하지 않는다(21.4%)', '취업카페에 올려 조언을 구한다(7.9%)', '회사에 직접 탈락 이유를 물어본다(7.4%)'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구직자들이 면접 탈락 사유를 알고 싶은 것은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아 향후 취업성공을 위한 디딤돌로 삼고 싶기 때문"이라며 "기업입장에서는 면접 탈락 사유에 대해 알리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구직자들의 간절함에 대한 배려는 물론 채용 과정의 투명성 향상과 지원자들에게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면접 결과 피드백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기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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