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친환경제품 트렌드에 힘입어 '해외직구' 증가
품목별로는 '바디클렌져'가 240% 신장해 3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치약(224%)', '칫솔(145%)', '샴푸·린스(44%)', '비누(16%)' 순으로 나타났다. 욕조에 풀어쓰는 '바스솔트'도 4배 이상(350%) 판매가 증가했다.
세제류의 경우도 판매가 늘었다. '욕실주방세정제'가 10배 이상(944%) 성장했으며, 뒤이어 '유리세정제(567%)', '액체세제(430%)', '섬유유연제(110%)' 등이 신장했다.
G9는 이 같은 생활용품 해외직구 판매 증가에 대해 최근 소확행 트렌드 확산으로 질 좋은 해외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화학성분 제품 관련 이슈로 인해 높아진 천연·무해성분에 관한 소비자 관심 역시 해외제품 판매에 기인한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G9의 관부가세·해외배송비를 모두 포함한 가격 명료화 판매 서비스와 매번 입력해야했던 개인통관고유번호 입력 절차도 최초 1회만 입력하도록 변경하는 등 서비스 개선도 판매 증가에 한몫했다.
신현호 G9 글로벌팀 팀장은 "과거 직구의 목적이 고가의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데 있었다면 최근에는 생활용품도 질이 좋고 가성비가 우수한 상품을 골라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그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며 "해외여행 일반화 등으로 국외 생활용품이 친숙해진데다 온라인쇼핑을 통해 보다 간편한 직구가 가능해진 점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임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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