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 신청

▲ 양양군은 죽도해변 일원을 국토부 '서핑 비치로드 조성' 공모 사업에 신청하기로 했다. 사진은 죽도해변 전경. 사진=양양군
[양양=일간투데이 최석성 기자] 양양군이 현남 죽도해변 일원 '서핑 비치로드 조성사업'을 국토부 공모사업에 신청하기로 했다.

국내 서핑인구는 최근 3년 새 5배로 증가했으며, 부산·제주지역과 더불어 양양군이 국내 3대 서핑스팟으로 각광 받으면서 많은 서퍼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양양은 전국의 94개 서핑스쿨 중 60%인 56개가 양양지역에 집적해 있으며, 서핑메카로 거듭난 죽도해변을 중심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예비계획서 작성을 마쳤다.

앞서 군은 2015년 '낙산사 주변지역 융복합 교통인프라 확충사업', 2016년 '송이·연어푸드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으로 국비 3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서핑숍과 게스트하우스, 상가 등이 몰려 있는 죽도해변 인구중앙길 일대를 서핑 테마거리로 조성해 보드를 들고 이동하는 서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도보길을 확장하고, 서핑보드 세척공간과 공동 거치대, 서핑 조형물 등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핑 테마거리 인근 죽도정에 해안경관 둘레길 900m를 조성하고, 둘레길 마지막 코스에는 자연산 활어판매장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한다.

이와 함께 서핑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1천㎡ 규모의 볼파크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내 파고라·쉼터 등 휴식공간과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월 1~2회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모 신청서를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고, 오는 9월 예정돼 있는 사업 대상지 확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호열 기획감사실장은 "서핑 붐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죽도지구 서핑 비치로드 조성사업이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국토교통부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에 지난 2015년, 2016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