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사진=방송화면 캡쳐)
[일간투데이 이인화 기자] 박재홍의 의로운 선행은 많은 이를 구하고 안타깝게 사망한 故 안치범 씨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지난 19일 발생한 봉천동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있던 대학생을 안고 화재 현장을 빠져나온 의인이 배우 박재홍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장에는 박재홍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불길을 미처 피하지 못한 입주민들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져 대중을 훈훈하게 했다.
 
박재홍은 이후 TV조선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냥 말 그대로 일단 구하자였던 것 같다”고 밝혀 당시 절박한 상황에 본능적으로 사람을 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재홍의 의로운 선행은 지난 2016년 서울 마포 서교동 원룸 화재 때 자고 있던 시민들을 깨워서 구하고 본인은 안타깝게 사망하게 된 故 안치범 씨를 회자하게 했다.
 
불이 나자 건물 4층에 살던 故 안치범 씨는 먼저 탈출한 뒤 119에 신고했다. 그리고 故 안치범 씨는 다시 연기로 가득한 건물로 뛰어들어가 잠이 든 다른 입주민들을 깨우기 위해 각 집마다 초인종을 누르며 “나오세요”라고 외쳤다고 알려졌다.
 
故 안치범 씨의 이런 용기 덕분에 새벽 4시 20분경 21개의 원룸이 있는 건물에서 난 화재로 숨진 이는 단 한명도 없었다. 그러나 정작 故 안치범 씨는 건물 5층 옥상 입국 부근에서 유독 가스에 질실해 쓰러진 채 발견 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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