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항, '동해의 나폴리'를 꿈꾸다

[일간투데이 김현수 기자] 5월 어느 날, 그냥 떠났다. 동해를 향해! 발길 닿아 멈춘 그 곳 묵호항. 어느 바다, 어느 자연인들 숨결이 편하지 않을까~ 들숨, 날숨, 한껏 들이키고 내뿜으며 한 컷, 한 컷 걸음을 멈춘다.

 

■ 묵호항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에 위치하고 있는 묵호항은 북평항 건설 이전까지 한국에서 석탄과 시멘트의 반출항으로는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1941년 개항해 동해안의 어업기지및 피난항으로서 이용도가 높았으며 1947년 개항장으로 지정돼 석탄하역장비의 교체및 신설과 대규모 확장공사를 통해 항구의 면모를 새롭게 갖추었다. 울릉도와 독도를 연결하는 관광항로의 기능을 수행하며 동해안의 원양어업및 연근해 어업등의 전지기지로서의 역활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에 위치하고 있는 묵호항 전경. 사진=김현수 기자
바람의언덕에서 바라본 묵호항 전경. 사진=김현수 기자
바람의언덕에서 바라본 묵호항 전경. 사진=김현수 기자

 

■ 논골담길

논골담길은 묵호항을 바라보는 뒤쪽 언덕에 꽉 들어차 있는 마을의 돌담길을 미대생출신들과 마을주민들, 동해문화원이 협력하여 2010년부터 8년간 그림을 그리며 아름다운 벽화와 설치작품들로 채워나가고 있다. 어업을 하며 살아온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인생스토리를 담벼락에 그리고 여러가지 작품들을 설치해 볼거리가 풍부한 감성스토리가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게 되었다. 

논골담길 걷는 여행객들. 사진=김현수 기자
논골담길 걷는 여행객들. 사진=김현수 기자

 

■ 묵호등대 

묵호항에서 논골담길을 걸어 언덕 정상으로 올라오면 묵호항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묵호등대와 바람의 언덕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앞에 주차장이 있어 차로 이동할수도 있고 예쁘게 꾸며진 카페들도 많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수 있다.

묵호등대 광장에는 행복한 추억을 편지로 보내면 1년후 받아볼수 있는 '행복우체통'과 우리나라 15곳 등대의  아름다운 사진이 전시된 공간도 마련 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묵호전망대. 사진=김현수 기자
행복우체통. 사진=김현수 기자

 

■ 바람의 언덕 전망대

묵호등대을 뒤로하고 반대편 언덕으로 넘어가면 여행객들의 휴식을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묵호항 전경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수 있는 바람의 언덕 전망대가 있다. 탁트인 묵호항과 바다의 경치를 한눈에 볼수 있는 장소로 묵호항의 옛모습과 역사를 기록한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설치 작품들도 볼수가 있다.

바람의언덕길 벽화. 사진=김현수 기자
바람의언덕길 벽화거리 걸어가는 여행객들. 사진=김현수 기자
사진=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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