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ERIA 이사회 참석, '아시아판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 연구 제안

▲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사진=전경련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권태신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부회장이 '동아시아판 OECD'를 지향하는 싱크탱크인 아세안·동아시아 경제연구소(Economic Research Institute for ASEAN and East Asia·ERIA) 이사로 재선임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동아시아경제연구소(ERIA) 이사회에 참석했으며 지난 2014년 이사로 선임된 후 이번 재선임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한국 대표로 활동한다.

ERIA는 아세안 및 동아시아 경제통합 연구, 정책 제언 등을 통해 아세안 사무국의 정책기능을 지원하며 일본의 제안을 통해 지난 2007년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설립이 결정됐고 이듬해인 2008년 정식 설립돼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이사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세안 10개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일본, 중국, 한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이사회에서 '아시아판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 연구를 제안했다.

솅겐 조약은 EU(유럽연합) 주요 회원국 간 국경개방조약으로 해당 국민은 비자 없이 자유롭게 국경 왕래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권 부회장은 이와 관련, "솅겐 조약 아이디어를 동아시아에 적용해 시범적으로 국가 당 한 도시에 72~120시간의 비자면제 거점을 지정한다면 역내 인적교류가 촉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