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교수·법학전문대학원

종에서 다른 종으로 변한 예가 없기에 다윈의 생물학적 진화가 허구라는 것이 수많은 과학자들의 글을 통해 증명됐는데, 인류학을 다루는 교과서나 서적에는 사람이 원숭이로부터 발전 진화됐다는 글과 사진들이 도배를 하고 있다. 이들은 마치 자신들의 주장이 더 이상의 증명을 요하지 않는 공리인양 전제해 놓고, 한낱 공상에 불과한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

필자는 중학시절부터, 노아홍수가 끝난 후 노아의 8식구(노아 부부, 세 아들, 세 자부)만 살아남았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는데, 이들로부터 어떻게 황, 백, 흑 등의 다양한 인종이 만들어질 수 있는가에 관해 많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립이 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흑백혼혈의 경우 혼혈 갈색의 피부를 가지게 되는데, 그 자손들은 F1 대부터 바로 백인종, 황인종, 흑인종 등이 가능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도 흑백혼혈의 피부였을 것이고, 노아의 가족 중에는 흑백혼혈의 피부를 가진 사람이 있었다고 보면 된다.

인간의 기원에 관해, 생물교과서는 물론 상당한 인문학 책에서도, 인간은 원숭이(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자바원인과 북경원인을 거쳐 현대인의 조상인 크로마뇽인이나 네안데르탈인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여기서 원인(猿人)이란 원숭이에서 인간으로 진화되는 과정의 사람으로, ‘원숭이 인간’이라고 해, 원인으로 명명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과서에는 루시(Lucy)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사람의 조상처럼 그려져 있으나, 루시는 단순히 멸종된 원숭이에 불과한 것으로, 1983년 진화론자인 찰스 옥스나드(Charles Oxnard) 박사가 루시를 인간의 조상에서 퇴출시켰는데도, 상상에다 과학의 옷을 입힌 채 아직도 교과서에 남아있다.

■ 45억살 지구…인간 50만년전 등장

자바원인이란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발견된 것인데, 자바원인이라고 해 발견 된 뼈는 머리 덮개 일부, 허벅지 뼈 하나, 이빨 3개가 전부라고 한다. 사람의 몸은 200여개의 뼈로 구성돼 있는데, 필자가 죽은 후 남겨진 나의 200여개의 뼈를 가지고 생전의 내 모습을 그려내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 불가능하다. 200개로도 불가능한데, 3-5개로 생전의 모습을 그린다는 것은 ‘초 불가능’으로, 상식 이하다. 원숭이 닮은 사람을 그려달라고 한 것을 가지고, 마치 실제로 발견된 많은 뼈로 생전의 모습을 보고 그린 것인 양 포장한다. 우길 걸 우겨야 한다.

재미있는 현상은 인류고고학자들은 인간의 화석 중, 양호한 화석보다는 파손된 상태의 화석을 선호한다. 화석자료가 파손된 상태일수록 또 불분명할수록 상품성이 높아지는데, 이는 새롭고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現70억 인구, 진화론으론 설명 안돼

유엔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2011년 말 기준으로 70억 명이라고 한다. 과연 이렇게 많은 사람이 태어나기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진화론자들은, 지구는 45억 년 전에 만들어졌지만 인간의 출현은 대략 50만 년 전에 등장했다고 한다. 50만 년 전에 원숭이가 모두 일거에 전 세계적으로 인간이 됐다고 가정해야겠지만, 백 보 양보해 단 두 마리의 암수만이 인간이 됐다고 할 때, 처음 두 명이 지금의 인구 70억이 되려면 1만5천770년마다 2배씩 늘어나야 가능하다고 수학과 교수가 계산해 줬다(30만년으로 보면 9천561년마다, 10만년으로 보면 3천154년마다 두 배가 됨). 물론 인구는 초기에는 매우 서서히 나중에 갈수록 급속도로 늘게 되지만, 1만5천여년 마다 두 배씩이란 것은 인구가 어느 정도로 늘 것인가를 따지기에 앞서, 인간의 수명을 감안할 때 멸종될 기간이다. 우길 걸 우겨야 한다.

반면 창조론자들은 BC 2천500년 경 인간이 노아홍수로 전멸했기 때문에, 약 4500년 전부터 인간이 다시 새롭게 시작했다고 한다. 질병, 가뭄, 전쟁, 자연재앙 등이 고려된 실제 현실에서도 세계 인구는 일반적으로 매 40년 정도 마다 2배로 늘고 있다고 보지만, 150년마다 인구수가 2배로 늘었다는 가정을 하더라도 (150년마다 인구가 2배로 는다고 하는 것은 조선 초 2명이 500년지나 약 20명이 된다는 것으로, 느려도 한 참 느린 증가속도지만) 노아의 8명은 4천500년 만에 70억 명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음이 수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지금의 70억 정도가 되려면 대략 50만년은 걸려야 될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실제로 계산을 해보면 4천500년 정도로도 충분함을 알 수 있다. UN의 추계에 의하면, 1850년 세계 인구는 11.7억이었는데 1950년에는 24.9억으로, 100년 동안 2.1배가 됐다고 한다. 이 기간에는 제1차, 제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때로, 미증유의 인구감소가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100년 동안 두 배가 됐던 것은 실로 놀라운 인구증가가 아닐 수 없다.

진화론자들은 스케일이 크기에, 툭하면 1억년이고 2억년이다. 인간의 기원도 어림짐작으로 대충 막연히 잡았지만, 너무 길게 잘 못 잡았다. 지금 와서 시정하자니 면이 서질 않는다. 진화론은 창조주를 ‘오랜 기간’으로 대체하고 있는데 일종의 교만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가장 경계하는 것이 교만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교만은 신과 같아지려는 것으로, 신을 부정하면서 결국은 자신도 부정한다. 그래서 사람이 죽으면 생명은 바로 끝이 나는데, 교만은 죽은 후 3시간이 지나야 죽는다고 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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