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총체적 부실 운영등, 삼성증권 사태 관련 경과 및 조치계획

▲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8년도 제3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자들이 국민연금 기금 중기자산배분(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최근 발생된 대한항공사의 총체적 부실운영에 따라 국민연금이 대한항공의 2대 주주로서 회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주주권행사를 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2018년도 제3차 회의를 개최해 국민들의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국민연금의 장기 수익성 제고를 위해 '대한항공, 삼성증권 사태 관련 경과 및 조치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금운용위는 대한항공 사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였고 기금운용본부로 하여금 공개서한 발송, 경영진 면담 등을 추진하도록 했다.

또한 기금운용위는 한진그룹 오너 일가의 밀수, 관세포탈, 재산국외도피 등 보도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려,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한항공 경영진이 의미 있는 조치들을 시행하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금운용위는 향후 5년간의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고려해 5.3%로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3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비중을 주식 45% 내외, 채권 40% 내외, 대체투자 15%내외로 정했다.

따라서 기금의 안정성, 수익성 제고를 위해 그간 추진해 온 투자다변화(해외투자, 대체투자 확대) 기조는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기재부에 제출하는 2019년도 기금운용계획도 확정돼 내년도 기금 수입은 총 119조 5,352억원, 지출은 총 22조 5,142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9년말 자산군별 총 투자금액(금융부문)은 729.5조원으로 국내주식 131.7조원, 해외주식 145.5조원, 국내채권 330.5조원, 해외채권 29.2조원, 대체투자 92.6조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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