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국민 생활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 제고할 수 있는 기술 추진할 것"

발사환경 시험 및 궤도환경 시험.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정지궤도복합위성이 오는 12월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31일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이하 천리안2A호)가 오는 11~12월 발사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궤도복합위성이란 고도 3만6천km 상공에서 지구 자전 속도에 맞춰 지구를 공전하는 위성을 말한다. 자전 속도에 맞췄기에 지구에서 볼 때는 항상 고정된 지점에 위치해 보인다. 

천리안 2A호는 한반도 및 주변 기상과 우주기상의 상시관측을 위한 정지궤도 위성으로 지난 2011년 7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의 주관으로 개발에 착수한 적이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위성체 총조립을 완료한 후 현재 항우연 시설에서 우주환경 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오는 8월 해당 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된 후 천리안 2A호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발사일은 아리안스페이스(발사업체)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에 최종 확정된다. 

이 위성은 기상 탑재체와 우주기상 관측을 위한 우주기상 탑재체를 보유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천리안2A호에 대해 16개의 관측채널을 가졌고 1호 대비 약 4배의 해상도, 약 3배의 관측속도, 약 18배의 자료전송속도, 10년의 운영 수명(1호 대비 1.5배) 등 성능이 한 층 향상됐다고 전했다. 

 

천리안 1호 및 2A호 비교.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를 바탕으로 강수‧적설량 및 산불‧황사‧오존‧이산화황 등도 탐지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속도‧정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태양의 흑점 폭발과 지자기폭풍 등과 같은 우주기상 예‧특보 관련 수치모델 자료를 획득‧제공해 국내 최초 우주기상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지난달 31일 항우연 개발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 기반인 기상서비스를 제공할 천리한 2A호가 연말 발사를 위해 순조롭게 개발되는 중"이라면서 "앞으로 국민 생활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우주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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