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통계청 발표…미세먼지·중국인 관광객으로 인한 온라인쇼핑액 증가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정우교 기자]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33.6% 늘어난 5조3천8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61.6%로 전년동월대비 5.3%p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60.7%와 비교하더라도 0.9%p 많은 수치다.

또한 모바일 쇼핑거래액 비중은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 60.1%를 기록한데 이어 2월과 3월에는 각각 60.2%와 60.5%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이러한 모바일쇼핑 비중 증가에 대해 '간편결제의 편리성'과 함께 '스마트폰 회선 증가'를 이유로 들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서비스’(86.3%), ‘e쿠폰서비스’(84.1%), ‘아동‧유아용품(75.1%)’ 순으로 높았다. 레저서비스의 경우, 전월대비‧전년동월대비 각각 6.5%p, 20.1%p 확대됐다.

레저서비스에 이어 전월대비 가장 많은 변화폭을 보인 상품군은 자동차용품으로 4.8%p 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사무‧문구 상품군으로 8.7%p 확대됐다.

한편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전년동월대비 22.0% 늘어 8조7천408억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 화장품, 여행 및 교통서비스, 음식서비스 등에서 증가했다.

이중 통계청은 가전‧전자‧통신기기가 31.3% 늘어난 것에 대해 올해 들어 미세먼지가 많아짐에 따라 공기청정기‧의류건조기 등 안티폴루션 제품판매량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화장품에 대해서는 최근 중국 관광객의 증가로 인한 온라인 면세점 거래액이 증가했기 때문에 38.3%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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