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블록시스템즈, 선관위의 자체 온라인투표 시스템구축 시범사업 기관 선정

▲ 사진=게티 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블록체인의 우수 활용 사례 발굴을 위해 총 42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총 6개의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6개 시범사업 중 하나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투표시스템 구축 사업을 공모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기업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선관위가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전자투표 시스템구축 시범사업에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선관위는 온라인투표 시스템 구축을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시범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블록체인 기술은 선관위의 온라인투표 시스템에 연동돼 적용된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문서관리에 특화된 블록체인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제증명 및 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실시해 왔다. 엑스블록시스템즈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전자기록물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온 전문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함께 각 참여사의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신뢰성을 담보하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블록체인을 접목한 온라인 투표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스페인의 포데모스, 호주의 플럭스 정당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투표를 통해 정당의 정책방향을 결정하고 있으며 지난 2016년 유타주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투표를 진행한 바 있다.

조영준 엑스블록시스템즈의 상무는 "이번 시범 사업의 컨소시엄의 참여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의 문서 생태계를 민간분야뿐만 아니라 공공 분야로 확대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