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시설도 금년말까지 누적 430기 이상 대폭 확대

▲ 2018년말 기준 고속도로 수소차 충전소 대상지(안). 사진=국토교통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정부는 혁신성장과 동반성장을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 본격화의 일환으로 수소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7일 친환경차인 수소차 보급 확대 지원을 위해 올해 중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소 8기를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시설도 80여기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 수소차(투싼ix, 주행거리 약 415km)를 양산한 후 국내 공공기관 중심으로 수소차를 보급했으나 높은 차량가격과 충전인프라 부족 등으로 민간 보급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최근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이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고, 올 3월 새로운 수소차 모델인 넥쏘(주행거리 약 609km)가 출시되면서 대중적인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소차는 현재 울산, 광주, 창원, 서울 등을 중심으로 전국에 300여대가 보급돼 있으며, 신차 판매 예약 및 올해 보조금 수량을 고려하면, 연말쯤에는 800 ~1천대 가량이 보급될 전망(누적 기준)이다.

하지만 현재 구축된 수소차 충전소는 14곳에 불과하고, 그나마 일반인 사용이 가능한 곳은 8~9곳에 불과, 수소차 이용자들에게 충전소 부족 문제는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현재까지는 수소차의 주요 보급지 위주에만 충전 인프라가 구축돼 수소차의 장거리 이동에 큰 제약을 받아왔던 것도 사실이다.

한편 전기차의 원할한 도로 운행을 위해 금년 중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최소 1기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5월 기준으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는 220곳으로 총 359기의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구축돼 있다. 금년 중으로 충전기를 80기 이상 추가 또는 신설해 연말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어느 곳을 가더라도 전기차 이용자가 충전이 가능하도록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앞으로도 관련 부처 및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혁신성장 및 동반성장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하여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