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다소비 가공식품 판매 가격 분석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콜라의 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9% 올랐다. 소비자들이 주로 구매하는 가공식품 30개 중 1년새 가격이 상승한 품목은 17개나 된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지난달 가공식품 30개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콜라를 비롯해 즉석밥과, 어묵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두부와 카레, 컵라면, 스프는 가격조사 품목 조정 등의 사유로 비교가 적절치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5월과 비교했을 때 콜라는 9.0%로 가장 많이 가격이 올랐으며 즉석밥은 8.4%, 어묵은 7.1%, 설탕은 6.8%, 우유는 5.4%, 간장은 4.6% 순으로 값이 뛰었다.

참치캔과 생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같았다. 식용유(-0.4%)와 치즈(-0.5%), 소시지(-0.9%), 햄(-1.2%)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된장과 냉동만두는 각각 -7.0%, -10.7%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전달인 4월과 비교하면 맛살(1.6%)과 냉동만두(1.4%), 햄(1.1%) 등의 가격이 올랐고, 된장(-3.4%), 스프(-2.2), 콜라(-1.9%) 등의 가격은 떨어졌다. 밀가루와 라면 등 5개 품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중 총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천46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이어 전통시장이 11만9천099원, SSM(기업형슈퍼마켓)은 12만4천223원, 백화점은 13만1천493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1.4%, SSM보다 6.2%, 전통시장보다 2.2%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원은 "전년과 비교했을 때 즉석밥과 시리얼, 국수, 밀가루 등 곡물 가공품 가격이 주로 상승했으며 햄과 소시지, 치즈 등 낙농·축산가공품의 가격은 하락했다"며 "맛살과 냉동만두는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으로 가격이 오른 반면 된장과 스프의 경우 하락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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