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A센터, 크립토레드인터내셔널과 2백억원 규모 에스크락 진행 계약 체결

▲ 한국M&A센터 유석호 대표(좌), 크립토레드인터내셔널 김유주 대표(우)가 계약 체결 후 악수하는 모습. 사진=한국M&A센터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한국M&A센터는 가상·증강현실(VR·AR) 게임 플랫폼에 사용되는 '닉스' 코인 개발사인 크립토레드인터내셔널과 에스크락 서비스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스크락은 투자자가 직접 가상통화 공개(ICO) 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에스크로 를 통해 ICO 기업이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투자가 성사되고 미충족 시에는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ICO 투자 금융특허 모델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크립토레드인터내셔널은 총 200억원 규모의 ICO를 에스크락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메인 세일 기간 중 에스크락을 진행한 1호 ICO '쉴드큐어'와 달리 NIX는 메인 세일 전에 진행하는 '선행 에스크락'의 첫 사례라는 점이 특징이다. 메인 세일 전 미리 진행하는 선행의 경우 전체 ICO 모집금액의 최대 2/3에 해당하는 부분을 미리 확정 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정된 ICO 기업은 전체 자금 모집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크립토레드인터내셔널은 '포케몬GO'와 같은 증강현실을 암호화폐에 적용시킨 최초의 기업이다. 닉스는 유저가 현실 속 가상 세계를 돌아다니며 사냥(채굴)하는 코인으로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메이저 코인도 채굴할 수 있다.

유저가 채굴할 수 있는 메이저 코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대쉬, 라이트, 이더리움 클래식 등 총 9개다. 크립토레드인터내셔널은 이들 메이저 코인 각각에 대한 지갑을 제공해 유저는 지갑 주소만 입력하면 자신이 채굴한 코인을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ICO는 세일, 에어드랍을 통해 토큰을 배포하는데 비해 닉스는 증강현실 속 사냥이라는 게임요소를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크립토레드인터내셔널의 김유주 대표는 "현재 국내외 수많은 ICO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보니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아이템을 가지고도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에스크락 적용 기업에 선정돼 큰 힘이 되었다"며 "에스크락을 통해 중국 진출과 일본에서의 ICO 진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M&A센터의 유석호 대표는 "선행 에스크락은 수많은 ICO 기업 중 성공 가능성이 높고 거래소 상장이 유력시되는 유망한 ICO를 미리 선정해 육성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현재 개발중인 에스크락 온라인 시스템이 완성되면 적극적으로 해외 우수 ICO 기업 발굴에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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