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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4차산업 교육, 이렇게!' 서울시 교육감 후보 3인 3색 공약조희연 "창의·상상 갖춘 혁신교육 돼야"
조영달 "AI 에듀내비 통해 사교육비 경감"
박선영 "융복합 중·고등학교 신설"
   
▲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지난 4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리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TV 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6.13 서울시 교육감 선거 공약에 지난 선거 때 볼 수 없었던 '4차산업혁명'이 등장했다. 올해부터 초중고 교과과정에 코딩교육이 의무화 되면서 이들의 공약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난 2016년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AI(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와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국을 통해 4차산업혁명이 도래했음을 인지하고 있다.

교육에도 새 시대에 즉각 대응해야한다는 갖가지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조희연, 조영달, 박선영 등 서울시 교육감 후보 3인은 획기적인 교육의 혁신보다는 학생을 존중하고 사교육비를 낮추는 등 교육환경 변화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ICT(정보통신기술)을 학생들이 배우고 외워야하는 과제가 아닌 직접 만들고 활용해 더 나은 미래교육을 구축하는데 쓰여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조희연 "추격 마인드 버리고 창의·상상 갖춘 혁신교육 돼야"

혁신교육 4년, 미래교육 4년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희연 후보는 지난 2016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추격하는 마인드를 버려야 한다"고 4차산업혁명시대 교육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서양을 따라잡기 위한 추격산업화 마인드를 버리고 창의와 상상을 중심으로 한 교육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

이 같은 조 후보의 '마인드'는 지난달 말 발표한 '미래교육정책'에도 담겨있다. 주입식 교육을 통해 탄생한 인재가 아닌 창의적 문제해결능력과 협력·공유 능력을 갖춘 인재를 만들기 위해 '서울형 메이커 교육-메이커 괴짜 되기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는 제품의 기획과 제작, 완성까지 전 과정을 학생 스스로 이끄는 교육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은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팅기 등 첨단 기자재를 갖춘 '메이커스페이스'를 21개 발명교육센터에 구축해 학생들의 창작 욕구에 불을 지핀다는 계획이다.

또 AI스피커를 비롯해 통번역 애플리케이션 등을 영어수업에 활용하고, 교사들도 AI 사용해 수업설계 역량을 증진시키는 등 AI와 빅테이터, IoT(사물인터넷),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수업을 확대시킨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시대 아이들의 개성과 창의력 존중을 위해 교복을 후드티와 반바지 등 편안한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어린이가 디자인에 참여하는 기적의 놀이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각 학교에 안 쓰는 악기를 모아 수리한 뒤 필요한 학교에 빌려주는 '악기은행',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저학년까지 협력종합예술 교육확대 등을 약속했다.

조 후보는 미래교육정책 발표 당시 "미래교육의 궁극적 목적은 디지털 기기의 사용능력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의 인성과 감성을 키우고 학교자치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소통과 협업능력, 창의성, 민주시민성 등 미래역량을 길러줄 수 있을 때 미래교육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 조영달 "사이버 가정교사 'AI 에듀내비' 통해 사교육비 경감"

조영달 후보는 사이버 가정교사 'AI 에듀내비'를 제시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AI기술은 학생 개인의 수준과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가르치는 수업과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사교육으로 번지는 교육 현실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조 후보가 야심차게 꺼내든 카드다.

AI 에듀내비는 학생들의 학습 수준과 패턴에 맞춰 학습 방법을 안내하고 1대 1 맞춤 학습을 처방하는 지능정보사회 학습 내비게이터다. AI와 함께 언어 분석 기능을 갖춘 학습 지원 시스템으로 마치 개인 가정교사처럼 학습자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취약점을 분석해 수준에 맞는 적정한 학습 방법을 추천해준다.

전국 시·도 교육청이 교과별 활용 체제 개발을 분담하고 교육부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오는 2022년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초반엔 공통과목 8과목을 개발하고 이후 일반선택 42과목과 진로선택 35과목까지 개발한다.

조 후보는 이를 통해 사교육 의존을 덜고 창의교육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개인의 자유로운 학습과 진로 탐색, 수업 과제 해결에 AI가 도움을 주게 되면서 한쪽으로 쏠린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다"며 "나아가 교육 분야 일자리 창출 및 AI와 교육 분야의 연구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을 통한 가정 내 학습은 AI 에듀내비가 끝이 아니다. 조 후보는 100세 시대를 맞아 배움의 대상을 '학생'으로만 설정하지 않고 시민들을 위한 삶의 기술을 배우는 '인생학교'를 운영한다는 방침도 내놨다. 일반 시민이 전문적인 지식을 쉽고 자유롭게 활용, 확산,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한국 지능정보 학습사회 내비게이터'를 구축해 온라인을 통한 평생교육 체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 박선영 "인문·예술·기초과학 아우른 융복합 중·고등학교 신설"

박선영 후보는 지난달 보수 진영 단일화를 거쳐 교육감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선출 당시 언론을 통해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 잡고 21세기 4차산업을 이끌어나갈 미래 영재를 키워나가며 학교를 학교답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후보의 교육 공약의 초점은 '안정'과 '안전'에 맞춰져 있다. 예측 가능하고 혼란 없는 대입제도와 학생, 부모, 선생 모두 마음 편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가 엿보인다.

먼저 미래사회를 대비한 새로운 교육을 만들기 위해 인문학과 예술, IT와 AI분야 등 기초과학을 아우른 '융복합 중·고등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학생 참여형 수업을 뜻하는 '자유학기제'의 장점을 살려 진로분야를 특화시킨 미래형학교를 신설하고, 학교시설도 스마트하게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도록 '미래서울교육위원회'를 설치해 유초중고와 대학간 협력을 통해 안정적 대입제도를 추진한다. 교육청과 대학간 교육제도 공동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대입전형 6년 예고제를 통해 대입 혼란을 최소화한다.

박 후보는 ICT기술들을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AI는 학생 출결 및 각종 안내장 실시간 파악 등 서울 학교교육 지원 시스템에 사용된다. 또 한국형 AI 활용한 학생 개개인 맞춤형 수업 및 학습지원 시스템을 운영해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사교육비 경감도 돕는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 급식자재 이력제를 전면 도입하고 학생들의 안전귀가를 돕기 위해 지역사회와 연결해 스마트 환경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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