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담마디신경외과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60대 남성 A씨는 2년 전부터 어깨와 팔 저림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어깨는 양쪽의 견갑골을 따라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었고 팔과 손은 저림증상이 심했다. 잠잘때 통증때문에 옆으로 눕지도 못해 깊게 잠을 잘 수 없었다. 병원에서 MRI 촬영결과 목 디스크 진단을 받았고 신경차단술을 권유받았으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치료를 받고 싶어 치료를 미루고 있었다.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은 “목 디스크 초기에는 목 자체에 통증이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깨나 날개뼈(견갑골) 주변에 통증을 느끼고 또는 날개뼈와 등뼈사이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통증은 하부경추의 신경자극으로 인한 연관통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날개뼈 내측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날개뼈와 경추의 병변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A씨의 이학적 검사에서 목을 뒤쪽으로 젖혔을 때와 옆으로 기울였을때 좌우 양측으로 목을 회전시켰을때에 모두 움직임의 제한과 통증이 나타났다. 또한 X-ray 검사에서는 척추후만증과 경추 5번~7번 디스크 사이 공간이 좁아져 있었으며 경추의 분절이 뒤로 밀리는 불안정한 소견을 보였다. MRI 영상에서도 경추 5번~7번 디스크가 후방으로 밀려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재현 원장은 “프롤로치료는 불안정한 인대와 힘줄에 증식제를 주입해 재생, 증식되면서 관절이 안정화돼 만성적인 통증이 치유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목의 프롤로치료는 초음파투시를 하면서 목속에 있는 인대나 힘줄, 그리고 신경과 동맥, 정맥 등의 중요한 구조물들을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면서 안전하고 정확하게 원하는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1차 프롤로 주사 치료 후 우측 목의 통증과 저림 증상이 조금 나아졌고 2차 치료 후 4주가 지났을 때는 우측의 증상이 거의 다 나았다고 느낄 정도로 호전됐다. 3차 치료 후에는 목의 통증이 처음의 20% 가량만 남을 정도로 좋아져 저림 증상은 거의 없고, 치료 전 견갑골 내측의 통증이 줄어 당기는 느낌만 날 정도라고 했다. 4차 치료 후에는 처음 통증의 10% 정도만 남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심재현 원장은 “근골격계 통증이 있는 경우 초음파를 사용하면 근골격계 내부의 여러 구조물을 직접 눈으로 보고 진단할 수 있으며, 치료과정에서 보다 정확한 위치에 프롤로 주사 치료를 할 수 있고 개선되는 부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선에 노출 될 위험이 없어 임산부나 어린이, 노인들도 안심하고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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