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거래 관련 상담 지난해 1천463건 전년대비 305% 증가
환불·손해배상 등 대표 사례 및 해결방안 모아 매뉴얼 제작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해외직구 활성화로 국제거래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관련 소비자 피해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피해 발생시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소비자상담 사례집 및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국제거래 관련 소비자상담은 지난해 1천463건으로 전년 361건 대비 305%나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 상담 건수는 이미 1천300건을 넘어서 국제거래 피해 수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IT·가전제품의 경우 제품 하자에 따른 손해배상 요구가 어려운 점이 국제거래의 대표적인 피해 사례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의 경우 통관불가로 인한 환불요구 과정에서, 의류·신발 등 잡화는 사기 사이트에서 판매해 가짜 제품이 도착하거나 연락이 두절, 주문취소불가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숙박 및 항공서비스의 경우 환불거부나 취소수수료 환급 요구 등에 소비자가 불편을 호소한다.

이에 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국제거래 소비자상담 사례집 및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여기에는 의류·신발, 숙박, 항공권 등 소비자피해가 다발하는 품목별로 주요 상담사례와 함께 주의사항 및 대응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이용한 상담 신청 등 단계별 이용 방법도 포함하고 있다. 이 포털은 문제 해결을 위해 언어지원, 사업자 해명 요구 등 피해해결을 지원한다.

소비자원은 "해외구매 전 관련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서 이번 사례집을 참고하길 바란다"며 "피해발생 후 원만한 해결이 어려울 경우 상담 매뉴얼에 따라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에 상담을 신청하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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