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으로 국내 건설업계 성장 기여"

▲ 삼포 필리시볼라(Sampo Pilli-Sihvola) 트림블 콘크리트 담당 디렉터와 이종민 연우피씨엔지니어링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트림블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건설 3D 빌딩정보모델링(BIM) 업체 트림블 코리아가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설계업체인 연우피씨엔지니어링과 BIM 기술력 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BIM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소프트웨어의 기술을 발전시켜 국내 건설업계 성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트림블과 연우피씨엔지니어링은 프리캐스트 설계에 적용가능한 BIM 애플리케이션과 모듈을 공동 개발하게 된다.

BIM(빌딩정보모델링)이란 건축물에 발생하는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건축 설계를 기존 평면(2D)에서 입체(3D)로 한 차원 높임으로써 건물 설비 교환 주기를 파악할 수 있고 에너지 소비량이나 단열 성능 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각 과정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 주기 때문에 시설 공사에 이를 도입하면 설계 과정부터 잘못된 부분을 수정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설계 변경 요인이 줄어 공기가 단축되고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양 사는 프리캐스트 구조분석과 부재 설계, BIM 기반의 협업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테클라 스트럭처를 활용해 클라우드 상에서의 연동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건설사와 프리캐스트 공장, 프리캐스트 상세설계 업체 등 각 공정별 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종민 연우피씨엔지니어링 회장은 "트림블과의 협력을 통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분야의 설계와 제작, 시공기술 개발의 발전을 이끌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 사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내 건설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순 트림블 코리아 사장은 "트림블은 테클라 솔루션을 통해 2D로 진행하던 프리캐스트 설계를 3D로 전환함으로써 설계 오류를 줄이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프리캐스트 시장 내 3D 설계를 활성화하고 관련 솔루션의 공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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