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론 머스크 CEO, 버전 9 업그레이드로 완전 자율주행 기능 갖춘다

▲ 엘론 머스트 테슬라 CEO.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오는 8월 실시하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오토파일럿 운전 보조 시스템’이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12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오토파일럿의 모든 기능의 안전성에 집중해 왔다"며 "오는 8월 버전 9'(V9)가 업그레이드되면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드인 오토 파일럿은 미국도로교통안전국 기준 자율주행 레벨2에 해당된다. 레벨2는 운전자가 항상 운전대 앞에 앉아 전방을 주시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일종의 반자율 주행기능으로 분류된다.

트윗에 올린 머스크의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12일(한국시간) 주식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최고 5%나 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의 모델X가 오토파일럿으로 달리다가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운전자가 사망한 사건이, 지난 2016년 6월에는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차량 모델S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모드로 주행 중 트레일러와 충돌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모델S가 자율주행 기능으로 운전 중 도로 옆 경찰차와 추돌해 운전자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을 비롯해 같은 달 11일에는 모델S가 유타주에서 소방차를 충돌했다.

잇따른 오토파일럿의 오작동으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며 논란에 휩싸였던 테슬라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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