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영 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분석 결과 "우선은 성공이라고 보지만…"
성 연구위원은 "시간을 불과 몇개월 전으로 돌려보면 상상할 수 도 없는 일이고 그런 의미에서 우선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양국 간 합의문에 'CVID'가 빠질 것이라는 예상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실 예상을 할 수는 없었던 것"이라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싱가포르 현지에 와서까지도 CVID를 여러 번 강조를 했지 않느냐. 심지어 이것이 유일한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결과였다"고 말했다.
성 연구위원은 "(미국 측에서 핵폐기와 관련)검증 부분이 절대로 빠져선 안 된다. 이런 대목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막상 발표된 합의문에 보면 문안상으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에 가졌던)판문점 선언에서 언급했던 완전한 비핵화라는 부분을 뛰어넘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CVID가 빠진 진짜 이유는 뭐라고 보느냐. 미국이 양보한 거라고 봐도 되겠느냐'고 묻자 성 연구위원은 "미국의 양보가 강조되기보다는 북한의 완강한 거부감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섭 기자
cunjamsun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