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지자체단체장 17곳중 14곳, 국회의원 재보선 12곳중 10곳 석권

▲ 6·13 지방선거가 열리는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TV화면에 생중계되는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압승,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용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발표된 공중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결과 민주당은 광역자치단체장 17곳 중 14곳을 싹쓸이 한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날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 12곳 중 10곳을 민주당이 석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2곳, 국회의원 재보선 1곳에서만 승리하는데 그쳤다.

제 2야당인 바른미래당(이하 미래당)을 비롯 다른 야당들은 광역자치단체와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전멸했다.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로 이어질 경우 문재인 정권의 '적폐청산' 작업과 한반도 평화 드라이브 등에 가일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한국당을 비롯 미래당 등 야당들은 내부적으로 '책임론'이 격화되면서 지도부 개편을 포함해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시장 박원순 ▲경기도지사 이재명 ▲인천시장 박남춘 ▲부산시장 오거돈 ▲광주시장 이용섭 ▲대전시장 허태정 ▲울산시장 송철호 ▲강원도지사 최문순 ▲충북도지사 이시종 ▲충남도지사 양승조 ▲경남도지사 김경수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남도지사 김영록 ▲세종시장 이춘희 후보가 당선됐다.

한국당은 ▲대구시장 권영진 ▲경북도지사 이철우 후보가 승리했다.

무소속으로는 제주도지사 원희룡 후보가 앞섰다.

국회의원재보선에서는 민주당이 ▲서울 송파을 최재성 ▲서울 노원병 김성환 ▲인천 남동갑 맹성규 ▲부산 해운대 을 윤준호 ▲경남 김해 을 김정호 ▲울산 북구 이상헌 ▲광주 서구 갑 송갑석 ▲전남 영암·무안·신안 서삼석 ▲충남 천안 갑 이규희 ▲충남 천안 병 윤일규 후보가 우세했다.

한국당은 ▲경북 김천 송언석 후보만이 승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 제천·단양은 민주당 이후삼 후보와 한국당 엄태영 후보의 경합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민주당은 기존 118석에서 최소 128석으로 늘어나 집권여당이자 원내 제 1당으로서 정국을 주도할 기틀을 갖추게 된다. 자유한국당은 113석에서 최소 1석을 추가하는데 머무르게 된다.

한편 이번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8.3%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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