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분양 대비 분양가 저렴…지역 내 랜드마크 기대감↑

▲ 김포한강 롯데캐슬 투시도. 자료=롯데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올해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공공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 두 아파트의 공통점은 대형건설사가 지어 설계면에서 우수한 데다, 공공성을 갖춰 주변 시세에 비해 임대료 및 분양가가 저렴하다. 또 브랜드 파워까지 갖추고 있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도 적다.

여기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다양한 주거 서비스와 세제혜택까지 누릴 수 있고 공공분양 아파트는 주변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낮은 만큼 향후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이들 단지는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롯데건설이 공급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구 뉴스테이)인 '문래 롯데캐슬'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429가구 모집에 3천556명이 신청해 평균 8.2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캐슬링크와 생활가전 렌탈 등의 주거 서비스를 제공해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 3월 GS건설이 공급한 공공분양 단지인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도 인근에서 공급된 민간 분양 단지 보다 10% 저렴한 분양가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몰렸다.

그 결과 이 단지는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249가구 모집에 총 7천164명이 몰리며 평균 28.7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사 브랜드와 공공성의 조합은 상품과 가격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것과 같아 인기가 높다"며 "게다가 희소성까지 갖춰 수요자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형사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과 공공분양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은 이번달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1440-145번지 일원에서 '김포한강 롯데캐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전용 67∼84㎡ 912가구)'을 공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 하반기에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고척 아이파크(전용 64∼79㎡ 총 2천20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GS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8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를 공급한다.

같은달 GS건설과 대우건설, LH는 경기도 수원시 고등동 270-7번지 일대에서 '수원고등 푸르지오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59∼101㎡ 총 4천86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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