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남 골드만비뇨기과 이민종 원장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무더운 여름 날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이들이 늘고 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아이스커피, 에너지음료, 맥주 등을 과도하게 섭취하다가 전립선비대증을 초래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생식 기관인 전립선에 결절이 나타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정액 생성 및 분비 역할을 수행하는 전립선의 경우 세포 증식과 분열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어떤 원인으로 인해 이러한 균열이 깨지면 비정상적인 세포 증식이 나타나 전립선 비대를 촉진시킨다. 이러한 증상이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증상은 약해진 소변 줄기를 비롯해 압박뇨, 잔뇨감, 빈뇨, 단절뇨 등이다. 밤 중 소변이 마려운 야간뇨도 나타나면서 일상생활에 커다란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전문가들에 의해 노화, 가족력, 남성호르몬 분비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아이스커피나 에너지음료, 맥주 등을 수시로 즐긴다면 이러한 소변 장애 증상이 더욱 악화돼 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뇨 작용이 촉진돼 소변 보는 빈도가 증가하게 되고 나아가 방광이 심하게 팽창돼 전립선 기능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전립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라면 악화가 더욱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평소 소변 장애가 나타난 경우라면 여름철에는 카페인 섭취를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병원을 찾아 전립선 기능에 이상이 있진 않은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문의 1:1 상담 및 신체검사, 요속검사, 콩팥기능검사, 전립선 초음파 검사, 전립선특이항원(PSA) 측정 등의 정밀 진단으로 질병 파악에 나선다. 이후 대기요법, 약물요법, 최소 침습적 치료, 수술적 방법 등 환자에 맞춰 다양한 치료 방법을 결정한다.

전립선비대증 초기 상태일 경우 관찰 위주의 대기요법을 고려할 수 있는데 수분 섭취 조절, 규칙적인 배뇨 습관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하다면 약물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만약 약물요법으로도 호전이 되지 않는다면 전립선 비대조직을 적출하는 '홀뮴(Holmium) 레이저'를 활용한 '홀렙(HoLEP)수술'을 실시하게 된다.

홀렙 수술은 대학병원(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의료원, 아산병원, 카톨릭병원 등)에서 주로 실시되는 전립선 비대증 치료 방법으로 신개념 홀뮴 레이저와 홀렙 적출 장비를 이용,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통째로 분리해 완전 제거를 하는 원리다. 골드만비뇨기과는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는 홀뮴 레이저 장비를 도입해 전립선비대증으로 고통 받는 여러 환자들에게 홀렙 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홀렙 수술은 출혈 최소화, 입원 불필요, 전립선 주변 조직 손상 염려 최소화 등의 장점을 갖췄다.

강남 골드만비뇨기과 이민종 원장은 "홀렙 수술은 홀뮴 레이저를 이용해 전립선을 감싸는 맨 바깥의 막과 비대해진 전립선 사이를 통째로 분리해 몸밖으로 제거하는 시술"이라며 "내시경 수술이지만 다른 레이저 수술과 달리 조직을 태워 없애는 것이 아니라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완전히 제거해 몸 밖으로 빼내기 때문에 개복수술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수술에 의한 통증과 출혈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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