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와 공동 진행…고용·혁신기업가·온라인교육 요소 결합한 사업

KAIST가 순천시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4차산업혁명 선도 지역인재 양성사업(이하 E-School)' 교육 수료식을 지난 8일 가졌다. 사진=KAIST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KAIST가 순천시와 공동으로 진행해 온 '4차산업혁명 선도 지역인재 양성사업(이하 E-School)' 교육 수료식을 지난 8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E-School은 KAIST가 광역시 및 시·군 등 지자체와 손잡고 고용(Employment)·혁신기업가(Entrepreneur)·온라인교육(E-learning) 등 세 가지 요소를 결합한 4차산업혁명 선도 지역인재 양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해 중소기업의 제품개발·서비스·공정개선 등 다양한 현장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융합적 역량을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 2월 중순부터 순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교육을 시행했다.

이달 초까지 16주간 진행된 교육과정에는 4차산업혁명에 특화된 캡스톤 디자인을 비롯해 DNA(Big-Data·Network·AI) 소프트웨어 교육 등이 포함됐다. 이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제조업 혁신을 위한 스마트공장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또 제조업 스마트화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함이라고 KAIST는 설명했다. 

지난 8일 열린 수료식에는 수료생 9명과 KAIST K-Industry 4.0 추진본부, 순천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수료생들에게는 교육기간 동안 월 100만 원의 지원금과 함께 KAIST E-School 수료증이 발급됐다. 순천시는 중소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시 수료생 전원을 운영인력으로 채용하거나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지역인력 양성사업에 강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순천시를 대상으로 첫 시행된 E-School 교육과정 개설지역은 올 하반기에 김해시, 그리고 내년에는 부산시와 김천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해시의 경우 이 지역 특화산업인 의료기기산업을 중점적으로 반영해 인제대학교의 '의·공학 개론' 단기강좌를 추가하는 등 지역 특색에 맞춰 차별화된 교육 포맷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흥남 KAIST K-Industry 4.0 추진본부장은 "KAIST는 E-School을 통해 각 지자체와 중소·중견기업이 혁신플랫폼을 마련하고 인더스트리 4.0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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