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로 1키로 구간 자율주행차 시승…사전예약 70여명 직접 체험

17일 오전 서울 영동대로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차량에 탑승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서울 도심에서 시민들이 직접 타 체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경찰청, 서울시와 함께 지난 17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영동대로에서 '자율주행차 국민체감행사'를 진행했다.

사전예약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시민 70여 명은 영동대로 삼성역에서 경기고교사거리까지 약 1키로 구간에서 자율주행차를 시승했다.

이 행사에 사용된 자율주행차는 승용차 6대, 버스 1대로 총 7대였다. 자율주행차에 탑승한 시민들은 ▲교통신호에 따라 교차로를 통과 ▲옆 차로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인식해 안전하게 감속 ▲갑자기 나타난 무단횡단 보행자를 감지해 정지 ▲전방의 고장난 트럭을 안전하게 피하는 기술 등 다양한 상황에 스스로 대처하는 기술을 체험했다.

자율주행차는 4차산업혁명의 대표적 신기술로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인식·수용성 제고가 중요하나 지금까지 자율주행차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제한적이었다.

 

자율주행 체험행사 구간 및 시승 내용. 사진=국토부


이에 국토부는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8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자율주행차 8대를 전시한데 이어 자율주행차 7대를 실제로 시승할 수 있는 국민체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체감행사에 이어 국토부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의 오는 2020년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제도 개선, 관련 시설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현재 46대의 자율주행차가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실제 도로를 시범운행중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자율주행차를 시승한 후 "자율주행차는 생활을 편리하게 할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줄이고 우리 사회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께서 자율주행차를 직접 경험하고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우리 삶의 변화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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