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숨수면클리닉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업무를 볼 때나 점심 식사 후, 휴식 시간 때 커피를 즐기는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숍도 즐비해 있다. 이에 '대한민국은 커피 공화국'이란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실 경우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커피에는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인체 각성 효과를 나타낸다. 커피 150ml에는 평균 40~18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의 카페인 일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남성 기준 약 400mg 정도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커피 3~5잔 정도만 마시면 카페인 일일 섭취량을 초과하는 것이다.

카페인 과다 섭취 시 나타나는 부작용은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신경과민, 현기증, 식은 땀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불면증, 수면 장애는 대표적인 카페인 부작용으로 꼽힌다. 카페인이 심박 수를 증가시켜 체내 흥분 상태를 초래하고 나아가 수면 유도 작용을 하는 아데노신 수용체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커피 섭취량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 대신 다른 음료를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피 대신 마시면 좋은 음료로 진정 작용 및 편안한 숙면을 돕는 카모마일차, 신경 안정 및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라벤더차 등이 있다. 아울러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내 리듬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커피 섭취량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1개월 이상 불면증이 지속되는 경우, 낮에 업무 유지가 어렵거나 능률이 떨어진 경우 수면클리닉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정확한 불면증의 원인은 이학적 검사, 병력, 혈액 검사 등으로 파악해볼 수 있다. 불면증은 수면 습관 뿐 아니라 우울증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다. 따라서 이학적 검사와 정신 분석, 수면일기 작성, 수면다원검사 등 전문적인 검사 과정을 받아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불면증 치료 방법으로는 수면제 복용, 행동인지치료 등을 고려할 수 있는데 먼저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신체 상태를 면밀히 분석하는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라며 "수면다원검사는 센서만 부착하면 밤 중 환자가 정상적인 수면을 이루는 간단한 과정으로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바쁜 스케쥴에 쫓기는 직장인이어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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