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가나자와·하얼빈 예술단체 등 참가

▲ 부산평화콘서트 포스터. 사진=부산시
[일간투데이 김점태 기자] 2018 부산평화콘서트가 22일 저녁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한·중·일 문화교류를 위해 열리는 이번 평화콘서드는 지난 2012년 중국 상해에서 열린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소해 나가기로 합의한 이후 2014년부터 매년 각국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 한 곳을 선정,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는데 올해는 부산과 하얼빈, 가나자와가 선정되어 부산에서는 지난 5월 11일 개막한 '2018 동아시아 문화도시' 부산행사의 일원으로 개최된다.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이번 '평화콘서트'는 부산과 하얼빈, 가나자와를 대표하는 문화예술단체, 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져 무한한 인류애와 환희의 메시지를 담은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으로 우호의 장을 펼친다.

부산에서는 상임지휘자 최수열이 지휘하는 부산시립교향악단과 부산시립합창단, 울산시립합창단 그리고 부산 출신의 테너 조중혁과 베이스 허종훈, 피아니스트 김나영이, 가나자와와 하얼빈에서는 각 시를 대표하는 합창단과 소프라노 이사카와 쿠미(가나자와), 메조소프라노 왕 샤오판(하얼빈)이 출연, 국경을 초월한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부산을 대표해 '합창' 무대의 솔로이스트로 무대에 서는 테너 조중혁은 연세대학교 성악과와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체코 드보르작 국제콩쿠르에서 전체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거장 주빈 메타, 로린 마젤, 알베르토 제타가 있는 스페인 발레시아 극장(라시도 도밍고 센터)에서 활동하는 조중혁은 스페인을 중심으로 세계 유수 무대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연주에 앞서 첫 무대로는 차분한 내적 자신감, 뛰어난 드라마틱 센스를 지닌 주목해야 할 음악가로 호평받은 피아니스트 김나영이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3번을 들려준다.

최근 뉴욕 멀킨홀·카네기홀·베를린 필하모니홀에서의 데뷔 독주회를 연이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주목받았던 김나영은 음연 피아노 아카데미, 라이프찌히 유로 뮤직 페스티발 초빙교수, 라 피아니스타 타이완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세종대학교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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