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투어, 북해도·오슬로·크라비 등 전년대비 예약 상승

▲ 인터파크투어가 7월, 8월에 떠나는 패키지·자유여행 예약 상품을 분석한 결과를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주목을 받은 싱가포르 여행 예약이 늘었다. 싱가폴 리버크루즈 전경. 사진=인터파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주목을 받은 싱가포르 여행 예약이 늘었다. 이와 함께 라벤더 축제와 맥주 축제 등이 열리는 일본의 북해도가 올 여름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혔다.

인터파크투어가 지난 1일부터 18일 사이에 예약해 오는 7∼8월에 출발하는 패키지·자유여행 예약 상품을 분석한 결과, ▲일본 북해도(300%) ▲북유럽 오슬로(250%) ▲태국 크라비(40%) ▲동유럽 포르투갈(39%) ▲싱가포르(35%)가 지난해 대비 예약이 급상승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그 중에서도 북해도 예약이 크게 뛰었다. 북해도는 7월에 라벤더 축제·맥주 축제 등이 열려 여름 시즌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대비 저비용항공사(LCC) 노선까지 늘어나며 항공권 부담이 낮아졌다. 또 TV 예능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일본 여행이 많이 노출된 영향도 있다.

다음으로 유럽은 오슬로와 포르투갈이 급상승했다.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는 아시아나항공에서 처음으로 여름 한정 직항을 취항해 접근성이 좋아졌으며 북유럽 특유의 청정 자연 속에서 조용히 휴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유럽 포르투갈은 최근 방송되고 있는 여행예능 JTBC '비긴어게인2'에 배경지로 나오며 감성적이고 차분한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패키지로 이용 시 동유럽 인기 지역인 스페인 등을 한 번에 여행 가능해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동남아에서는 태국 크라비와 싱가포르가 인기다. 크라비는 태국의 전통 인기 여행지인 푸켓과는 다르게 조용한 휴양을 즐기기 좋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국적인 풍경을 지녀 '태국 속 작은 유럽'이라 불리고 있다. 또 인터파크투어가 7∼8월 출발 한정 크라비 전세기를 취항해 수요가 높아졌다.

정상회담 개최지로 주목 받은 싱가포르도 예약이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 측은 정상회담이 열린 카펠라호텔, 미 트럼프 대통령이 묵은 샹그릴라를 비롯한 호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혜련 인터파크투어 마케팅팀장은 "힐링 테마와 미디어 효과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용한 힐링 코스인 북유럽과 태국 크라비,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일본과 동유럽 등이 작년 대비 높은 인기를 보이는 분위기"라며 "이 외에도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재조명 받고 있는 싱가포르의 약진도 눈에 띄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터파크투어는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유여행과 패키지를 결합한 세미패키지 구성으로 준비한 '나의 첫 세미팩, 눈부신 싱가포르'기획전을 통해 싱가포르 여행상품을 특가 판매하고 있으며 기획전 상품 구매 시 유니버셜 스튜디오 자유이용권을 제공한다.

북해도 라벤더 축제와 온천여행을 즐길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한 '북해도, 꽃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기획전과 풀빌라 숙박 구성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태국 속 숨겨진 지상낙원, 크라비'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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