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림블, 자사 소프트웨어 '테클라 스트럭처스'로 건설과정 효율성·생산성 향상

▲ 상트 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스타디움. 자료=트림블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 12곳 중 8곳에 건설 3D 빌딩정보모델링(BIM) 기술의 글로벌 기업 트림블(Trimble) 사의 BIM 소프트웨어 '테클라 스트럭처스(Tekla Structures)'가 활용돼 눈길을 끈다.

트림블은 이번 월드컵 경기장 중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사란스크·볼고그라드·니즈니 노브고로드·사마라·소치·카잔에 있는 8개 경기장에 트림블의 테클라 스트럭처스가 사용됐다고 19일 밝혔다.

트림블에 따르면 모스크바의 스파르타크(Spartak) 스타디움은 건축 시 두꺼운 두께의 파이프를 사용해 기존 대비 철골 소비량을 약 30% 가까이 줄였으며 이를 통해 지붕의 무게를 약 2천500t까지 줄일 수 있었다. 또 테클라 3D 모델 파일이 자동화된 기능들과 함께 사용되면서 도면 작업부터 제조 단계까지 원활하게 진행됐다.

 

볼고그라드(Volgograd) 아레나. 자료=트림블


상트 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 스타디움의 경우 시공 업체는 테클라 스트럭처스를 활용해 잠재적 충돌을 식별하고 시공 현장에서 불필요한 작업을 줄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요구사항도 신속하게 준수해 촉박한 일정에도 시간 내에 작업을 완료했다.

사란스크 모르도비아(Mordovia) 아레나는 최대 10mm 정밀도에 달하는 복잡한 60m 철근 구조와 수많은 용접 연결부를 작업했다. 이 과정에서 BIM 기술을 사용해 작업 흐름을 간소화하고 부서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진행했다.

볼고그라드(Volgograd) 아레나는 시공 과정에서 BIM 기술을 통해 관련된 모든 정보를 3D 모델로 통합했다. 이는 데이터가 모델에서 기계 장비로 바로 전송돼 유연성과 정확성을 높였고 궁극적으로 생산시간을 대폭 단축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 외에 트림블의 테클라 스트럭처스가 사용된 2018 러시아 올림픽 경기장은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Nizhny Novgorod Stadium) ▲사마라 아레나(Samara Arena) ▲소치 피슈트 스타디움(Fisht Stadium, Sochi) ▲카잔 아레나(Kazan Aren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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