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대학생 1천여명 대상 미래차 인식도 설문 실시
자율주행에 평균 500만원 지불 의사…편리성과 교통체증 해소 목적

▲ 사진=현대모비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자동자 자율주행 기술에서 국내 대학생 70%는 가격보다는 신뢰성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보였다. 또한 자율주행을 위해 비용 지불 시 평균 500만원 정도를 투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전국 23개 대학, 대학생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등 미래자동차 관련 인식도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 중 72%는 15년 이내에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완전자율주행차의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8%가 '기술안정성 확보'를 꼽았다. '법제도 마련' 13%, '사회인프라 구축' 12%, '가격 경쟁력' 7%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지불할 수 있는 비용으로는 평균 500만원 정도를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 400~600만원이 29%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0만원 이하' 19%, '200~400만원' 19%, '600~800만원' 17% 등의 순이었다. '800~1000만원' 10%와 '1000만원 이상' 6%라는 답변도 있었다.

자율주행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로 '편리성' 46%과 '교통체증 완화' 34%, '사고예방' 19% 등을 꼽았다. 이는 대학생들이 자율주행차가 운전에서 해방돼 여가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차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과 시너지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보여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대학생들은 30대 중후반부터 완전자율주행차를 구매하게 될 연령층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20대와 30대 국내 신차 신규등록 대수는 약 40만대 규모로 전체 등록 대수의 26% 수준에 달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앞으로 이러한 미래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 인력 확충 등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25년까지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4천명 이상 확보해 자율주행과 차량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한다. 글로벌 테스트를 하는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를 현재 3대에서 내년까지 20대 규모로 확대 운영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자율주행에 핵심적인 독자센서 개발을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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