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계, 전력 및 가스 등 협력사업 얘기하기 위해 韓경제사절단 '방러'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1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러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22일(러시아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러연방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러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 남북러 3국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가운데 이번 포럼은 '한반도 평화시대, 유라시아 공동번영의 길'을 주제로 개최되며 양국 경제인들은 제조‧첨단산업 파트너쉽 강화 및 철도 연계와 에너지 개발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러시아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전 현지 합동 취재단과 가진 인터뷰에서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저는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新)동방정책과 제가 우리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서 준비 중에 있는 신북방정책은 공통점이 많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러는)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한 뒤 구체적으로 남북러 3국 간 경제협력과 관련해 '철도, 가스, 전기'를 유망한 사업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이날 포럼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뿐만 아니라 북방경제협력 위원장도 동행, 양국 경제협력과 더불어 남북러 3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경제 사절단은 101개사 208명 규모로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LG전자 조성진 부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및 SK, GS, 한화, 현대중공업, SM그룹 등 주요 대기업 대표가 참석한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가스공사 CEO도 참석해 남북러 철도연계 및 전력‧가스 협력사업을 논의한다.

러시아 측에서는 레오니드 미켈슨 노바텍 회장, 파벨 리빈스키 로세티 회장, 올렉 벨로제로프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을 비롯해 가스프롬, 로스네프트 등 국영 에너지기업과 한국과 교역‧투자를 희망하는 민간기업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모스크바 롯데호텔에서 진행되며, 주관은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러연방상공회의소, 로스콘그레스 재단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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