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미디어, 소셜 미디어 이용 행태·광고 접촉 태도 분석 보고서 발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가입률 전년대비 감소…이용 시간도 짧아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인스타그램(Instagram)', '페이스북(Facebook)' 등 소셜 미디어의 가입률과 이용률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는 개인 정보 유출과 가짜 뉴스, 지나친 광고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에 피로를 느끼게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DMC미디어는 지난달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최근 1개월 이내 소셜 미디어 이용 경험이 있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을 담은 '2018 소셜 미디어 이용 행태 및 광고 접촉 태도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플랫폼 가입률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경우 지난해 조사 결과 대비 3.3%p 하락한 85.5%만 가입돼 있었다. 인스타그램은 응답자의 67.8%가 가입돼 있다고 답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 68.7%에서 0.9%p 하락한 것이다.

카카오스토리와 네이버 밴드만 각각 0.8%p, 0.9%p 소폭 상승했을 뿐 전반적으로 보합 혹은 감소 추세를 기록했다. 특히 주요 플랫폼 외에 이미지 공유 및 검색 사이트인 '핀터레스트(Pinterest)'와 글로벌 비즈니스 SNS인 '링크드인(Linkedin)' 등은 가입률 하락이 더욱 큰 폭으로 나타났다.

이용 시간 역시 감소했다. 하루에 얼마나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는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35.5분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하루 평균 42.9분으로 답한 것에 비해 7.4분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에서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모바일 기준 하루 평균 44분을 이용한다고 답했으나 올해는 35.8분으로 8.2분 감소했다.

DMC미디어는 이 같은 이용 감소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게시물 양, 공감 가지 않는 기업 마케팅 프로모션, 가짜 뉴스 등 콘텐츠 신뢰도 문제로 인해 이용자가 소셜 미디어에 피로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가장 이용자가 많은 페이스북은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7%가 광고가 많다고 답변했으며 인스타그램과 카카오스토리 역시 31.6%, 26.2%의 응답자가 광고가 많다고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소셜 미디어 이용 증감에 대한 질문에 이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인스타그램의 경우 이용을 줄일 것이라는 답변과 늘릴 것이라는 답변이 각각 14.7%, 14.0%로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나머지 소셜 미디어의 경우 줄이겠다는 답변이 2배 가까이 많았다.

오영아 DMC미디어 인사이트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소셜 미디어는 일상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매개체로 자리 잡으며 괄목할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최근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이용자들의 피로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단순히 기업과 제품을 홍보하고 소개할 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이용 행태 분석에 기반한 심도 있는 마케팅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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