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산에 이어 강원도 춘천에도 '오픈스퀘어-D' 오픈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지역 거점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오픈스퀘어-D'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서울, 부산에 이어 춘천에서도 문을 열었다.

이날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강원도 등에 따르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지원 시설이 개소됨에 따라 춘천을 중심으로 강원 일대의 공공데이터 기업 창업 및 일자리·경제창출 효과가 확대될 전망이다.

행안부와 중기부, 강원도는 "'오픈스퀘어-D'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모이는 열린 공간이자,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사업화와 창업까지 지원하는 공공데이터 활용 원스톱(One-Stop) 지원센터"라며 "서울과 부산에 이어 강원에 세 번째로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측은 "지난해 12월'데이터 퍼스트(DATA FIRST)'를 비전으로 선포하고, 새로운 미래 산업 육성의 최우선 순위를 데이터에 두겠다는 의지를 밝힌바 있다"면서 "특히 강원도에는 네이버·더존비즈온 등 민간데이터 센터가 입지해 있어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에 공공데이터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창업 진흥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 강원도가 협업해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오픈스퀘어-D'를 설치하고, 공공·민간데이터의 융·복합 촉진, 공공데이터 기반 창업 지원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픈스퀘어-D 강원은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2층, 165㎡ 규모 공간에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하는 협업·교류 공간과 8실의 기업 입주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입주공간·데이터 제공, 교육·컨설팅, 투자유치 등 체계적인 사업화 지원을 받게 된다.

특히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에서 창업 지원을 선도해 온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 프로그램과 오픈스퀘어-D의 체계적인 공공데이터 활용 종합 지원 프로그램이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강원도 측의 설명이다.

이날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데이터 기업인 등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고, 이어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대학생 및 기업인들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창업 및 사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초기 시장 개척의 어려움, 필요한 공공데이터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어려움 등을 호소했다.

이에 행안부는 중기부, 강원도, 한국정보화진흥원·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 공공데이터 교육, 컨설팅, 지재권화, 자금·투자유치, 공공데이터 제공 등 체계적인 창업과 사업화 지원을 약속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오픈데이터포럼(운영위원장 윤종수), 강원빅데이터신산업포럼(공동위원장 한종호, 나득균)과 함께 지역 중심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이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공공데이터를 이용하는 개발자·학계·기업·언론·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한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및 활용 활성화를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부겸 장관은 "강원 지역에 전국에서 세 번째로 오픈스퀘어-D를 개소하게 된 것은 공공데이터가 지역 거점 창업의 핵심원천으로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큰 발걸음을 내딛는 의미가 있다"며 "공공데이터가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고, 혁신 창업이 붐을 이룰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픈스퀘어-D 입주기업 성공사례를 보면 스타 의료관광 플랫폼인 '유노고 코리아'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개방하는 병의원 위치 데이터를 활용,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국내 병원정보와 개인 맞춤형 병원을 알려주는 '유노고'를 개발했다.

서울 오픈스퀘어-D 1기(2016년)로 입주해 공공데이터 활용 지원을 받은 '유노고 코리아'는 지난해 회원 수 7만 명을 돌파하고, 싱가포르 투자 유치 성공에 이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세계은행(World Bank) 글로벌 파트너로 도약한 '지속가능발전소'의 경우 환경·고용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비재무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후즈굿'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울 오픈스퀘어-D에 2기(2016년)로 입주해 전방위적인 해외 진출 지원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에 성공한 이후, 세계은행(World Bank)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되면서 국내 최초로 전 세계 투자기관에 매월 기업 분석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 거점 스타트업에서 스타 기업으로 부상한 '니더'는 실시간 단기 인력 매칭 서비스 '급구'를 운영 중인데 최저 시급에 부담을 느끼는 자영업자에게 단기간 근무가 가능한 인력정보를 제공하고, 구직자에게는 경력에 맞는 단기 업무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부산 오픈스퀘어-D(2017년)에 입주해 있고 부산시 일자리 및 소상공인 공공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오픈스퀘어-D 입주 후 전문 컨설팅, 투자유치 지원 등을 통해 (주)롯데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회원수 13만 명을 돌파했고 11억 원의 이윤을 창출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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