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ty, 자율주행 테스트베드간 국제협력 시동

▲ 왼쪽부터 한국 K-City의 조성우 팀장, 미국 ACM의 CEO John Maddox, 스웨덴 AstaZero의 CEO Peter Janevik, (참관) 싱가폴 CETRAN의 프로그램디렉터 Niels de Boer.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은 미국, 스웨덴의 자율주행차 시험장 운영기관과 지난 27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에서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간 업무협약(I-FAC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기관은 자율주행차 관련 주행시험장을 보유한 미국의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 ACM과 스웨덴 볼보사가 설립한 자동차 주행시험장 아스타제로(AstaZero)다.

이번 업무협약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율주행차 시험 및 검증 과정의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되며 이뤄졌다.

각 기관은 자율주행차 관련 시험 시나리오, 국가별 정책 및 안전기준, 평가환경 다양성 등 관련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오는 11월에는 참여기관이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를 방문해 국가별 자율주행차 관련 정책 및 안전기준 동향 공유, 테스트베드 실험시설의 활용방안 및 참여기관 확대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K-City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조성되는 총면적 36만 3천㎡(약 11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로 지난해 11월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을 1차 개통하고 올해 11월 완공된다.

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K-City를 정부와 학계, 기업, 연구기관 등이 함께 자율주행 기술을 연구·개발할 수 있는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자율주행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다양한 산업의 협업과 융합이 필요하다"며 "세계 주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운영기관들과 공동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저변의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국민이 안전한 자동차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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