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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이사직 해임안 부결…'경영권 옥중 방어'롯데홀딩스 주총서 이사직 유지…신동주 전 부회장 패
한일 양국 연결고리 유지…지배구조 개편작업 탄력
  • 임현지 기자
  • 승인 2018.06.29 13:07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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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직 해임안이 부결됐다. 이로서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항소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임현지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옥중에서도 경영권을 지켰다.

29일 오전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의 이사직 해임안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이사 선임안이 모두 부결됐다. 두 안건 모두 경영권 탈환을 시도하는 신 전 부회장이 제안했으나 신 회장의 승리로 귀결됐다.

롯데지주는 주총이 끝난 후 입장자료를 통해 "신 전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본인의 이사 선임과 신동빈 회장,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해임건을 주주제안으로 상정했으나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신 전 부회장을 비롯해 롯데홀딩스 경영진과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으로 이번 주총에 참석하지 못했다.

주총에 앞서 신 회장은 형인 신 전 부회장과의 대등한 기회 부여 등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재판부에 거듭 보석을 호소했다. 준법 경영을 중시하는 일본 기업 특성상 구속 중인 신 회장의 해임 안건이 처리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부는 경영권과 보석은 별개의 문제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롯데비상경영위원회 대표단은 어제 일본을 방문해 일본롯데 경영진들에게 한국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신 회장의 서신을 전달했다. 주총에서는 의장이 참석한 주주를 대표해 서신을 대독했으며 참석한 주주들이 회사제안 의안과 주주제안 의안을 심의했다.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의 롯데홀딩스 주총 표 대결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신 회장은 경영권 분쟁 시작 이후 진행된 4번의 표 대결은 물론 이번에 부재중에도 승리를 거둠으로써 탄탄한 입지를 또 한 번 확인했다. 반면 신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 부재'라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패배해 경영권 탈환 가능성이 흐릿해졌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부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해 일본롯데 주주들이 다시 한 번 지지를 보내준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현 상황이 빨리 극복돼 한일롯데의 경영이 불안정해지는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지주는 현재 유통·식품·금융 부문 51개 계열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거듭났다. 그룹 계열사 92개 중 절반 이상이 롯데지주에 속해 있다. 신 회장은 구속 중에도 이달 롯데지주 신주 248만여 주를 취득해 롯데지주 지분율은 종전 8.63%에서 10.47%로 끌어올리며 그룹 지배력을 강화했다.

재계는 신동빈 회장이 이사직을 유지하게 됨으로써 한일 롯데의 연결고리가 유지되고 롯데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순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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