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최고 관심사, 영화·예능 선전도 돋보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장마가 시작되며 어느덧 2018년도 상반기가 훌쩍 지났다. 지난 6개월간 국내에서 각종 이슈들이 돌출했는데 구글코리아에서 이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지난 2일 올해 상반기 국내 인기 검색어 순위를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를 강타한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경북 포항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씁쓸한 핫이슈 '미세먼지'


이번 상반기 국내 최고 이슈는 씁쓸하게도 '미세먼지'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기 검색어 순위 12위였던 미세먼지가 올해 1위를 기록하며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걱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이전에 비해 초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여러 차례 발령되면서 외출 전 미세먼지 상태를 미리 검색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은 미세먼지 등과 같은 대기오염이 북핵문제, 자연재해를 제치고 제일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유로 지난해 초부터 미세먼지 증가현상과 이를 둘러싼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대중의 인식이 부각된 결과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벌' 포스터. 사진=덱스터 스튜디오


■ 영화·예능, 상반기를 휩쓸다


상반기 종합 이슈 2위는 올해 초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신과함께'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인간이 사후 49일 동안 7개의 재판에서 7개의 대죄를 심판 받는다는 내용이다. 개봉 후 약 2달만에 1천400만 명의 관객수를 기록하며 국내 역대 영화 흥행 순위 2순위에 올랐다. 다음달 후속편 개봉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과함께' 외에도 다수의 영화가 순위권에 안착했다. 종합 4위인 '블랙팬서'와 지난해 하반기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10위를 차지한 '토르: 라그나로크', 상반기 최고 화제작 중 하나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17위로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가 대거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 영화는 '신과함께'에 이어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공포체험을 한 것을 다큐형식으로 촬영한 '곤지암'이 12위에 올랐다.

 

사진=구글코리아


상반기에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활약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많은 화제를 모은 채널A의 '하트시그널 시즌2'가 종합 3위로 나타났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트시그널은 9주 연속 프로그램 화제성 1위를 차지했으며 매력적인 출연자들과 드라마 같은 실제상황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밖에 멤버간의 꿀케미와 다양한 화제로 상반기에 화제를 끌었던 MBC의 '나혼자산다'가 6위, 힐링을 선사한 tvN의 '윤식당2'가 1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이 종합 9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은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면서 평화올림픽으로도 많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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