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합성사진 찾기' 인공지능 R&D 챌린지 개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점점 진화하는 합성사진 및 영상을 찾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5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합성사진을 찾기 위한 '인공지능 R&D 챌린지' 본선대회를 개최했다.

본선은 예선에서 선발·진출한 40개팀이 '테스트 데이터(이미지)' 5천 건 중에서 진짜와 가짜(합성) 사진을 선별하는 기술력을 겨뤘다.

이번 대회는 '합성사진 찾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AI가 만든 것보다 더 진짜 같은 합성사진·영상의 무분별한 유포로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 주제가 채택됐다.

본선진출 팀 가운데 상위그룹은 AI로 생성된 이미지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특징을 추출해 정상사진과 인위적으로 합성한 사진을 대량 학습해 확률로 구분하는 방법 등을 제시했다. 본선대회 결과를 통해 선정된 3개 우수팀에겐 합성사진 찾기 연구를 고도화하기 위한 후속 R&D 연구비 12억원이 지원된다.

합성된 인물사진 검출 예시. 사진=과기정통부


정부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능의 AI 알고리즘 모델 마련에 필수적이지만 많은 시간·비용이 소요돼 자체 구축이 어려운 데이터를 학습용으로 약 14만4천장, 임무별 샘플용으로 1만2천장을 제공했다. 또한 네이버 후원을 통해 컴퓨팅 환경이 열악한 참가자들에게 딥러닝 분야에 효과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의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권용현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합성사진을 찾기 위해 경쟁을 펼쳐 선정된 연구팀이 후속 R&D를 통해 더 다양하고 복잡한 합성사진 문제 상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상이해, 상황판단 등 AI 핵심기술을 개발해 응용·고도화하는 인공지능 대규모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는 등 전략분야 AI 기술역량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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