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논의할 듯...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인도·싱가포르 순방을 위해 8일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인도·싱가포르 순방길에 올랐다.

인도 방문은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번째 서남아시아 지역 방문이며 현 정부가 구상·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싱가포르 방문은 15년 만에 이뤄지는 한국 정상의 방문이며, 이번 순방에는 100여명이 넘는 경제사절단이 동행했다.

특히 2018년 통계청 기준으로 볼때 인도는 세계 인구 2위 국가(약 13억5천400만여명), GDP(국내총생산) 규모는 2조8천480여억원으로 세계 7위(한국 12위)로 남방정책을 펼치는데 주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공략국가로 꼽힌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정부나, 기업이나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적극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는 IT의학·공학·우주 분야에서 세계 5대 과학 기술강국으로 꼽힌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도 첨담산업과 금융산업을 기초로 4차산업혁명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시티, 핀테크 부분에서도 앞서나가고 있어서 주요 기업들도 협력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위기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이날 오후(현지시간) 인도에 도착한 뒤 세계 최대 힌두교 사원인 악사르담 사원을 방문하고 이듣날인 9일에는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과 접견한다.

이날 한·비즈니스포럼도 열리게 되는데 이곳에서 기조연설 할 예정이다.

또 주목할만한 일정은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올 것으로 알려져 문 대통령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에는 인도 측에서 마련한 공식환영식에 참석하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양국 경제계 대표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CEO(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양국 정부 당국과 기관의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를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저녁에는 인도 국가 원수인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11일 인도를 떠나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12일 싱가포르의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을 면담한 후 이어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한다.

정상회담 뒤에는 양국 정부 당국 및 기관 MOU(양해각서)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 등도 예정돼 있다.

오후에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하며 순방 마지막 날인 13일 한반도 및 아시아의 평화·번영에 대한 메시지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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