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노니
[일간투데이 김영호 기자] 최근 노니 열풍이 불고 있다. 노니는 하와이나 괌 등 남태평양 지역에 자생하는 과일로 치즈처럼 꼬릿한 맛과 향이 나지만 이리도이드, 필수아미노산, 각종 비타민, 미네랄, 프로제로닌 등 다양하고 풍부한 영양소를 자랑한다.

예부터 자연치료제로 활용돼온 노니의 효능은 노화방지, 진통, 항암 등으로 여러 헐리웃 연예인과 셀럽들이 즐겨 먹는 것이 이슈가 되면서 국내에서도 조명받게 됐다.

이렇게 좋은 노니의 이면에는 다소 불편한 사례도 있다. 노니 자체의 문제가 아닌 노니를 원료로 한 건강식품, 가공식품에 문제가 발생한 것. 지난 6월에는 일부 노니분말과 노니환에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해식품으로 판명, 노니분말이 긴급 회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건강식품에 유해물질이 발생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다. 유해물질이 발견돼 해당 제품이 위해식품으로 전락하더라도 유해물질을 발견하지 못한 채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들은 어떻게 보상할 것이며, 자신 혹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구매한 건강식품이 되레 위해식품이었다면 그 심리적 고통은 또 어떻게 보상할 것인가.

철저한 중금속 검출과정을 거친 건강식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을 소비자들이 자체적으로 구별할 방법은 없다. 오로지 판매자를 믿고 구매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실수라는 것이 있을 수 있지만 소비자의 건강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강식품이나 기타 가공품에는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절대 발생해서는 안된다. 위생과 안전은 소비자의 믿음에 보답하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당연한 기업의 덕목”이라며 “대한민국의 건강식품 시장은 상당한 수준인 만큼 위와 같이 제품의 안전과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업은 안전에 더욱 촉각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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