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지역 막대한 미세먼지 배출에도 관리 시스템 부재”

▲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0일 오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항만지역 미세먼지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김현수 기자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미세먼지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항만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해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항만지역 미세먼지 어떻게 잡을 것인가!’토론회를 10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해양환경공단이 후원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항만지역 미세먼지 통합 관리를 위해 필요한 제도와 각 배출원에 따른 대책 등을 논의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대형 컨테이너선 한 척이 내뿜는 황산화물은 디젤 승용차량 5000만대 분량과 맞먹는다.

또한 중대형 컨테이너선 한 척이 하루 동안 배출하는 초미세먼지(PM2.5)는 트럭 50만대 분량 수준이다. 게다가 선박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약 500∼1100여 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렇게 심각한 상황인데도 항만지역의 미세먼지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은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강 의원은 “항만에서 막대한 양의 미세먼지가 배출됨에도 항만지역 미세먼지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이 지금까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선박을 비롯한 항만지역의 미세먼지를 통합 관리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세먼지 문제는 한 부처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없다. 관계 부처의 협력을 이끌어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번 토론회에는 박한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과 배민석 목표대학교 교수가 발제하고, 김해룡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해양수산부, 환경부, 선주협회, 부산항만공사, 인천환경운동연합에서 토론에 참여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