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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지 못한 그들의 축제서울퀴어문화축제,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서울광장에서 열려
지난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기자회견에서 한채윤 서울퀴어퍼레이드 기획단장(가운데)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홍정민 기자] 동성애에 관련된 사안은 오래전부터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부분이다. 생물학적으로 아이를 낳을 수 없고 성적으로 불완전하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차별적인 시선을 받아왔다. 하지만 국민 개개인의 행복과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소수자들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성소수자들의 최대 행사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지난 9일 서울퀴어문화조직위원회는 '제19회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기자회견을 열었다. '퀴어라운드(Queeround)'의 슬로건 아래 서울광장에서 4km를 행진하는 서울퀴어퍼레이드와 대한극장에서 열리는 한국퀴어영화제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지난해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퀴어문화축제, 그 시작은?
퀴어문화축제는 1970년 6월 28일 미국 뉴욕에서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는 의미로 진행된 '게이프라이드'에서 유래돼 전세계로 확산됐다. 스톤월 항쟁은 1969년 미국 경찰이 당시 동성애자의 아지트인 술집 스톤월을 급습한 것에 대해 동성애자들과 인권운동가들이 집단으로 반발하면서 일어난 시위다. 

국내에는 지난 2000년 9월 연세대학교에서 20여 개의 성소수자 단체 및 커뮤니티가 참가해 첫 개최됐다. 이를 시작으로 매년 5~6월경에 열리는 성소수자들이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 

퀴어축제는 퍼레이드, 영화제, 부스행사, 전시회, 토론 등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퍼레이드다.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다양한 성적소수자를 비롯 이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 참가해 도심을 행진하는 행사로 지난 2015년부터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옮긴 뒤부터 수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퀴어문화축제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아래쪽은 동성애 반대 시위를 벌이는 보수단체 회원들. 사진=연합뉴스


■ 엇갈린 시선
퀴어축제는 매년 개최될 때마다 찬반논란이 뜨거웠다. 우선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소수자(LGBTQ)를 상징하는 무지개 현수막을 걸어 퀴어축제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다. 대사관은 지난 7일부터 깃발을 게시했고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알리며 "성소수자 기본 권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인권시민사회 단체와 연대해 LGBTI프라이드 배너를 걸게 돼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독교 단체를 비롯해 일부 보수성향의 시민 단체에서 퀴어축제 기간에 반대 집회를 여는 모습이 여러 차례 언론에 노출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역시 집회 소집을 예고해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퀴어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글이 올라온 뒤 한달 사이에 20만명이 넘게 서명해 청와대로부터 공식 답변을 들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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