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탁상용 등(燈) 결합한 '누구 캔들' 출시
18일 '누구 버튼' 출시, 버튼만으로 'T맵x누구' 이용

▲ SK텔레콤이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AI 플랫폼과 탁상용 조명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NUGU Candle)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SK텔레콤 '누구 캔들'. 사진=SK텔레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에 다양한 기능을 가미한 파생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인공지능 시장의 저변을 넓혀 간다.

SK텔레콤은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AI 플랫폼과 탁상용 조명 기능을 결합한 '누구 캔들'(NUGU Candle)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름 81㎜, 높이 168㎜의 원통 형태인 '누구 캔들'은 흰색·청색 등 13가지 일반 색과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수유·취침·독서 등을 위한 테마등 ▲무지개·모닥불 등 4가지 애니메이션 효과 ▲아침 알람시간에 맞춰 조명이 밝아지고 자연의 새소리가 나와 깨워주는 선라이즈 모닝콜의 기능을 제공한다.

출력은 10W로 AI 스피커 '누구 미니'보다 3배 이상 높으면서 음악감상, 날씨 확인, 치킨·피자 배달 등 기존 '누구'와 동일한 30여개 기능을 구현한다.

가격은 14만9천원이나 출시 이벤트에 참여하면 7만9천원에 살 수 있다. '뮤직메이트' 6개월 무제한 듣기 이용권을 포함한 이벤트가는 원가(약 20만원)보다 50% 이상 할인된 8만9천원이다. '누구 캔들'의 올해 판매 목표는 20만대 이상으로 지난 2016년 9월 출시된 최초 '누구' 모델은 올해 말 단종된다.

또한 음성인식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x누구'의 서비스도 확대된다. 오는 18일 출시되는 '누구 버튼'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의 제품으로 호출어를 부르지 않고도 버튼만 누르면 'T맵x누구'를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4만4천900원(배송비 포함)이다.

SK텔레콤은 향후 '누구' 오픈 플랫폼과 SDK(소프트웨어 개발도구)를 중심으로 전문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손쉽게 AI 기능을 만들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인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며 "차를 AI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앞으로 다양한 사물의 AI화를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딥러닝을 기반으로 음성을 합성하는 모델도 개발 중"이라며 "올해 말에는 스피커 본연의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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