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싱가포르 언론과 인터뷰서 "올해 종전선언하는 것이 우리 정부 목표"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김승섭 기자] 청와대는 12일 남북 간 '종전선언'과 관련, "서로 역지사지하는 심정으로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해 문제가 원만히 풀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미국간에 이견으로 종전선언 시기와 비핵화의 구체적 방법론에 있어서 진전이 없다는 일각의 평가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남북미 3자 사이에 종전선언을 한다는 데 일정한 공감대가 있고 우리 정부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하기에 앞서 현지 언론과 한 서면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은 상호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관계로 나가겠다는 공동의 의지를 표명하는 정치적 선언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협정체결 등 항구적 평화 정착 과정을 견인할 이정표가 되는 셈이다.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는 것이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기와 형식 등에 대해서는 북한, 미국 등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남북 및 북미 간 추가적인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종전선언은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고, 6·12 북미 정상 간 선언에서 그 내용을 그대로 승계해 추인받은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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